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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진기주-길해연 "수어, 다른 종류의 언어일 뿐"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드나이트'에서 청각장애인을 연기한 진기주, 길해연이 수어를 배운 느낌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점에서는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추격 스릴러다.

배우 길해연, 진기주가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했다.  [사진=CJ ENM]
배우 길해연, 진기주가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했다. [사진=CJ ENM]

길해연은 진기주와 극에서 모녀로 등장,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해 수어로 대화한다. 길해연은 "수어가 다른 종류의 언어라고 생각했다. 기주와 제가 하는 언어가 목소리가 다르고 말투가 다르듯이 성격마다,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느꼈다. 그분들을 만나면서 감정이 통하는 것은 알아듣지 못해도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기주가 표현한 경미는 사회생활을 하니까 소통이 빠른 식으로 사람이 쓰는 언어는 다른 방식을 통하다 뿐이지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 같은 방식으로 상대방 언어를 이해하듯이 상대방 언어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수어를 배웠던 순간에 "저한테는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진기주 또한 "상당수 선배님의 답변 내용에 동감을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어학원에서 배우는 게 어렸을 때 처음 영어학원을 가서 배운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가 처음 영어학원에 갔을 때도 우리 말을 쓰지 않고 영어만 쓰지 않나. 수어학원도 마찬가지로 음성을 잠그고 수어가 아니더라도 표정 같은 걸로 표현하도록 암묵적인 룰이 있다. 수어 또한 언어라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느낀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미의 엄마 캐릭터와 다른 점이 있다면 경미는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이기에 수어뿐만 아니라 구어, 필담을 사용한다. 회사생활 할 때는 동료들과는 필담을 활용하고 구화를 할 줄 아는 친구이긴 하지만 가족 중에 청인이 없기에 본인이 내고 있는 발음이 어느 정도로 정확한지 어떤 것을 고쳐야하는지 피드백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경미가 구사하는 구화의 정도를 고민해서 설정했다. 저는 수어보다는 그런 점들이 구화를 표현하는 점들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미드나이트'는 오는 30일 티빙(TIVING)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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