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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강소리, 트로트 써머퀸 떴다 "창민, 상큼함 주문했죠"


신곡 '울렁울렁' 11일 발매…"순수한 사랑 표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강소리는 섹시한 '트로트 비너스'로 불렸고, 강렬한 '좀비 트로트'를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섹시미를 자랑하던 강소리가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상큼발랄한 옷을 입고 '트로트 써머퀸'을 노린다.

강소리는 11일 정오 각 음악사이트를 통해 트로트 싱글 '울렁울렁'을 공개하고 컴백한다. 지난 여름 좀비 트로트 콘셉트의 '사랑도둑'으로 활동한 지 1년여 만의 신곡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SBS '트롯신이 떴다' 출연과 '모닝와이드' 리포터,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 활동을 펼친 강소리가 '본업'인 가수로 복귀, 신나는 여름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가수 강소리가 11일 '울렁울렁'으로 컴백한다. [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

◆ "'울렁울렁', 교생 좋아하는 중학생의 마음으로…귀염의 극치"

강소리의 신곡 '울렁울렁'은 마음을 뺏겨버린 상대로 인해 가슴 뛰는 상황을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한 노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강소리의 러블리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최근 트로트 작사, 작곡가로 변신한 이창민과 홍곰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노래다.

섹시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상큼한 매력을 강조했다. 강소리는 "데뷔 9년 만에 상큼상큼한 콘셉트는 처음"이라며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웃었다.

"노래보다도 이미지 잡는 것이 어려웠어요. 내가 과연 순수한 느낌을 낼 수 있을까 싶었죠. 나는 중학생이고 교생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했죠. 쉽진 않았어요. 처음엔 소속사 대표님이 '노골적이다'라고 했어요(웃음). 섹시한 느낌을 빼고 최대한 깨끗하고 순수하게 부르기 위해 노력했죠. 귀염의 극치인데, 처음 시도하는 것들이라 재미있었어요."

강소리는 이같은 변신에 대해 "대중들에게 거리감 두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라면서도 "무서운 울렁울렁이 될까 걱정이다"고 웃었다.

'울렁울렁'은 최근 트로트 작사, 작곡가로 변신한 이창민이 만든 노래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이창민과 전혀 친분이 없었던 강소리가 먼저 곡 의뢰를 하며 이번 작업이 성사됐다.

"창민 씨가 기존의 제 노래를 듣고 노래 몇 곡을 준비 해놨더라고요. 제 색깔이 빨간색 같다고 했어요. 섹시하고 정열적이고 도발적인 느낌이라 그런 분위기의 곡들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들려준 노래가 '울렁울렁'이었는데, 새로운 변신을 원하고 있던 제 마음과 맞아떨어졌죠. 곡 스타일이 젊고, 표현이 다채롭다.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가사가 마음에 들었어요."

가수 강소리가 11일 '울렁울렁'으로 컴백한다. [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

창민도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창민은 즉석 전화 연결을 통해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곡을 참 재미있게 썼어요. 아침에 조깅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악상이었죠. 강소리를 봤을 때 강인한 캐릭터였어요. 다른 노래를 줬는데, '울렁울렁'을 선택해서 깜짝 놀랐죠. 녹음을 해보니 목소리가 잘 어울렸어요. 강소리의 강한 이미지를 확 엎어줄 수 있게, 깔끔하고 상큼상큼하게 불러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강소리는 "'사랑도둑' 때문에 강한 캐릭터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다. 나도 성향이 귀엽고 순수한데 무서울 거라고 생각하는 편견들이 있다"고 웃으며 "새로운 면을 보고 부담 없이 다가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트롯신'으로 음악 몰두…라이브커머스 등 새 영역 개척 즐거워"

강소리는 올해로 데뷔 9년, 내공을 가진 트로트 가수다. 대학교 클래식과에서 보컬을 전공한 그는 2012년 트로트를 시작했다. 성악부터 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접한 그에게 전임교수는 트로트를 추천했고, 3인조 그룹 활동을 거쳐 트로트에 입문했다. 빠르게 급변하는 트로트 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차근차근 영역을 넓혔다.

강소리는 지난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았다. 영화 '반도'에 데뷔곡 '사랑도둑'이 삽입되며 인기가도를 달렸고, SBS 경연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해 주목 받았다. 현역 가수의 부담감을 안고 출연한 '트롯신이 떴다'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음악에 진지하게 몰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가수 강소리가 11일 '울렁울렁'으로 컴백한다. [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

"경연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현역 가수들이 출연하는 무대라 다른 경연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의 잣대가 더 높았어요. 시청자들이 심사위원단의 시선으로 본다는 점에서도 어려웠어요. '시청자의 눈에 내가 사랑받고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죠. 가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제 노래를 홍보하는 데 바빠서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많이 못했어요. 그걸 짚어가는 시간이 됐고, 진지하게 몰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죠."

강소리는 "출연을 후회하진 않지만 제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라며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강소리는 최근 트로트 가수에만 국한되지 않고 활동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통통 튀는 매력과 매끄러운 입담을 무기로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매니저와 함께 유튜브 실시간 방송 '정강이(정실장과 강소리)'를 진행하고 있다.

강소리는 "팬들과 소통하면서 친근함을 주고 싶었다. 라이브커머스 역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리포터를 한 경험이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다.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9년, 녹록치 않은 트로트신에서 잘 걸어왔다는 강소리는 "이제 앞으로 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활짝 웃었다. 푸른 파도가 연상되는 '울렁울렁'으로 팬들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트로트 써머퀸'의 출격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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