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킹덤:아신전' 대본 읽고 숨 막혔다, 부담감에 더 열심히"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지현이 '킹덤: 아신전' 대본을 읽고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전지현은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제작발표회에서 "'킹덤'의 세계관을 '아신전'으로 무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 시작을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지현은 "작가님을 작품 출연 결정하기 전에 사석에서 뵈었을 때 '킹덤' 시리즈에 좀비로라도 나오고 싶다고 했었다"라며 "작은 역할이라도 나오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큰 역할을 주셔서 감사드렸다"라고 전했다.

또 전지현은 "김은희 작가님이 계셔서,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할 이유가 없었다.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킹덤'이 좀비라기 보다는, 아직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킹덤' 자체가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은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이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전지현은 "저는 굉장히 부담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전지현은 "워낙 좋아하는 시리즈고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라며 "기존에 흥행한 작품이라 이 흐름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긴장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자신의 아역을 맡은 김시아에 대한 칭찬을 할 때는 "'아신전' 대본을 다 읽고 나서 아역 얘기는 못 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 숨이 막혔다"라며 "모든 연기를 제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려운 감정이고 그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다시 한 번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지현은 "글을 읽으면서 상상이 안 됐고, 감정을 표현하는 단계가 어려웠다"라며 "그런데 이 어린 친구가 아역을 소화한 것을 보고 놀랐다. 앞으로 작품을 할 때 용기있게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응원하고 싶다"라고 김시아의 연기를 칭찬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1과 시즌2 1화의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북방으로 무대를 옮겨 '킹덤' 시즌2의 엔딩을 장식한 아신의 정체부터 조선을 휩쓴 생사초의 기원까지 모두가 궁금해했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등장만으로 전 세계에 참을 수 없는 목마름을 안겨준 전지현이 생사초의 비밀을 발견한 아신으로, 박병은이 세자 이창(주지훈 분)과 함께 생사역으로부터 한양을 지켰던 어영대장 민치록으로 다시 등장해 생사초의 기원에 얽힌 이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어린 아신 역의 김시아, 아신의 아버지 타합 역의 김뢰하, 조선을 위협하는 파저위 부족장 아이다간 역의 구교환이 폭발적인 열연과 존재감으로 92분을 가득 채운다.

'킹덤: 아신전'은 오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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