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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② 차승원→이광수, '믿보배' 총집합…유머·공감·감동 한번에


몰입도 높이고 공감 더한 차승원·김성균·이광수·김혜준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영화 '싱크홀'로 뭉쳤다. 다양한 작품으로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준 이들의 시너지는 역시 강했다.

지난 11일 개봉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이번 여름 극장 개봉 영화 중 유일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집합해 관객들의 마음을 꽉 잡았다.

영화 '싱크홀'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사진=㈜쇼박스]
영화 '싱크홀'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사진=㈜쇼박스]

차승원은 극 중 아들 승태(남다름 분)와 둘이 사는 만수로 분했다. 헬스장과 사진관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인물. 남루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멋 부리지 않은 스타일로 현실감을 높였다. 특히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로 현실감을 높였으며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잊지 않고 위트 있게 만수를 표현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등의 작품에서 다채롭고 특징이 강한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찰떡' 연기를 보였던 김성균은 이번 '싱크홀'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평범한 인물 동원으로 변신했다.

극 중 동원은 상경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현실 가장이다. 어렵게 마련한 집에서 탈출부터 해야 하는 생계형 가장의 아이러니한 감정과 아들을 지키려는 부성애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관객의 공감대를 끌어낸다.

여기에 이광수는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 없이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 역을 맡았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보여준 유쾌한 에너지가 극에 녹아들었다. 억울함과 절박함을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에 관객의 웃음을 유발한다.

김혜준 또한 동원의 집들이에 왔다가 싱크홀에 빠지는 인턴사원 은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그냥 사랑하는 사이', '킹덤' 시리즈, 영화 '미성년'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준은 이번 '싱크홀'에서 김성균, 이광수와 함께 현실감 높은 연기를 선사했다.

영화 '싱크홀' 스틸컷 [사진=(주)쇼박스]
영화 '싱크홀' 스틸컷 [사진=(주)쇼박스]

차승원부터 김혜준까지 연기를 믿고 보는 이들뿐만 아니라 권소현, 남다름, 김홍파, 고창석, 장광 등 조연도 극을 가득 채운다. 여러 작품에서 확실한 캐릭터로 신뢰감을 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만남에 '싱크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영화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은 "재난에 유쾌한 유머를 넣는 게 어렵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재난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을 했을 때 어떻게 빠져나갈지, 원팀이 되었을 때 원망하지 않고 재미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고 차승원 배우를 비롯해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줘서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배우들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뛰어난 표현력, 환상적인 시너지로 극을 가득 채운 '싱크홀'은 개봉 첫날 14만7천1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개봉작 '모가디슈'(12만6천672명), '랑종'(12만9천937명)을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싱크홀'이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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