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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잉글리쉬] 생일 맞는 BTS 정국의 청패션


9월1일에 생일을 앞두고 BTS 정국(본명 전정국)을 향한 전 세계 팬과 팝스타 비욘세(Beyoncé)의 탄생 이벤트들이 연일 화제다. 비욘세는 "Wishing all Virgos a Happy Birthday!"(모든 처녀자리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같은 메시지까지 보냈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Dynamite'에서부터 최근 'Permission to Dance'까지 만화를 찢고 나와 현란한 댄스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만찟남 정국이 즐겨 입는 청패션에 대해 알아보자.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우선 청바지의 디테일한 명칭들을 살표보자. 허리에서 가랑이 까지의 길이인 밑위를 'rise', 바지 밑단은 'hem', 아래 부분을 대략 7cm 접었을 때 안쪽 옆의 가장자리 단을 'selvage', 주머니 부분을 고정하는 'rivet', 주머니 안에 작은 주머니는 'coin pocket', 앞 지퍼(zipper)가 아니라 단추로 열고 닫는 부분을 'button fly'라고 한다. 아마도 청바지를 사랑하는 패션니스타들은 청바지의 작은 부분까지도 살펴 보며 다양한 스타일의 청바지를 수십 벌은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청바지 코너를 가면 상점 점원이 어떠한 스타일의 바지를 찾는지 물어본다. 정통 청바지로 잘 알려진 Levi’s 501에서 시작된 'straight-leg jeans'은 '일자 바지'로 불리며 허리부터 밑단까지 곧은(straight) 라인이 특징이다. 'skinny jeans'은 품의 여유가 없이 마치 레깅스(leggings) 같이 딱 붙는 청바지다. '마른' '깡마른' '날씬한' '늘씬한' 같이 우리말 표현도 다양하듯 사람에게는 skinny 보다는 'slender' 'slim'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하며 'skinny'는 너무 말라 다소 부정적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bootcut jeans'는 무릎 아래부터 넓어져 부츠를 안에 신어도 되는 카우보이들이 입기 시작한 바지로 나팔 모양(bell-bottom)을 하고 있어 우리는 '나팔 바지'라고 한다. 'boyfriend jeans'은 남자친구 청바지를 빌려 입으려면 긴 밑단을 한 두 번 정도 접어야 하므로 생긴 명칭이다. 'mom jeans'은 앞에 주름이 있고 골반 부분이 좀 넉넉한 스타일로 90년대 유행했던 청바지다. 마지막으로 찢어진 청바지는 '찢다'(rip)을 사용해 'ripped jeans'이라고 한다.

'Permission to Dance'에서 정국은 검은 카우보이 모자에 소매 뒷 부분에 술(fringe)이 달린 검은 가죽 자켓(fringe jacket)과 독특한 문양이 바지 아래 부분에 새겨진 검은 'bootcut jeans'을 입었다.

공식적인 'Butter' 뮤비에서는 청바지를 입지 않았지만, 얼마전 공개한 Butter Special Performance에서는 오버핏의 노란색 니트에 'skinny jeans'을 입었으며, 'Dynamite' 뮤비에서는 청자켓과 straight jeans, ‘팀버랜드'(Timberland) 부츠를 신고 청청 패션을 선보였다.

19세기 캘리포니아주에서 금이 발견된 골드러시(Gold Rush)에서 광부들이 마차의 덮개로 만든 단단한 청바지를 입기 시작해 170년 넘게 지금까지 사랑받는 청패션은 우리의 역사, 젊은 시절의 추억, 내 청바지를 좋아했던 그 시절 연인들까지 낡은 청바지에 모두 묻어 있는 듯하다. 혹시 10년 전 거금을 주고 사 버리지 못한 청바지가 몇 벌 있다면 찢거나 밑단을 접어 다시 리폼해서 입어 보면 좋을 듯하다.

생일을 맞이하는 정국을 응원하며 "We don’t need permission to love Jung-kook. Just Love him forever." "Thank you for being born!(태어나 줘서 고마워요!)"

조수진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토익연구소 소장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SAT, TOEFL, TOEIC 전문강사이며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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