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BTS·엑소·아이유 팬클럽 계정 정지…K팝 스타 직격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아이유 등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을 대거 정지 시켰다. 중국 정부가 대중문화계를 통제하려는 움직임 속 한국 연예인들까지 겨냥해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를 30일간 정지시켰다.

방탄소년단과 엑소, 블랙핑크, 아이유 등 한국 연예인들의 웨이보 팬클럽 계정이 대거 정지됐다. [사진=각 소속사 ]

대상 목록에는 방탄소년단(BTS)과 NCT, 엑소, 아이유, 블랙핑크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스타들의 팬클럽이 대거 포함됐다. 비이성적 응원글을 남겼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등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앞서 지난 5일 웨이보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팬클럽 계정을 60일간 차단시키기도 했다. 지난 4일 중국 내 지민 팬클럽은 돈을 모금해 지민의 얼굴과 생일 축하 문구로 장식된 비행기 광고를 띄웠다. 모금액은 1시간 만에 230만 위안(약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은 지민의 생일 당일인 10월13일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더타임스에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웨이보 측은 "사회 공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며 해당 계정을 60일간 정지시켰다

중국 인터넷 단속 기관인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6월 미성년자 팬들의 모금 응원과 고액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관련 계정이나 모임은 폐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에는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 온라인 팬클럽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예인 소속사의 허가·인증 없는 온라인 팬클럽과 후원회를 금지하고, 미성년자는 온라인 팬클럽 운영자를 맡지 못한다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 등도 금지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도 지난 2일 '팬덤'의 모금 활동에 대한 경고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중문화 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도 공산당과 국가 방침에 따르지 않는 연예인의 TV 출연을 금지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다'는 중국 내 정풍운동이 연예계 전반으로 거세게 불고 있다. 메이크업을 한 남자 아이돌 방송 출연 제한과 오디션 프로그램 금지는 물론 외국 국적 연예인 퇴출 움직임도 일고 있다. 대중문화를 당의 통제하에 두려는 것인데, 한국 연예계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