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x신현빈 '악연' 시작…섬뜩함과 집요함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너를 닮은 사람'이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13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은 어두운 저수지의 풀숲에서 뭔가를 옮기고 있는 정희주(고현정)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희주의 가족이 그려진 캔버스 위에 선명하게 피가 튀고, 희주는 다급히 바닥에 튄 핏물을 닦아냈다. 홀로 배 위에서 무언가를 던져 가라앉힌 희주는 "나의 지옥은 사랑하는 이가 나 대신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그러니 아직 지옥은 아니다"라고 독백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너를 닮은 사람 [사진=JTBC]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간 시점, '행복을 그리는 화가' 겸 에세이 작가인 희주는 딸 안리사(김수안 분)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다. 학교의 기간제 미술교사가 수업 중에 리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는 이야기에 희주는 경악했지만, 사과하겠다고 나온 교사 구해원은 희주를 만나서도 불쾌한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희주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해원의 뺨을 때렸다.

희주는 해원을 보고 과거에 알던 한나를 떠올렸다. 해원은 희주의 집까지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경황이 없어 언니인 줄 몰랐다"고 호소했다. 또 한나는 독일 유학을 가면 쓰려던 이름이고 자신의 본명은 구해원이며, 과거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출신 학교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희주는 해원에게 처음으로 미술의 기본기를 배우던 과거의 한때를 떠올렸다.

해원은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이젠 그림에 관심도 없어요. 관심이 있었다면 언니를 좀 더 일찍 만났을 텐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또 "예전에 우리가 알았던 사이인 건, 이번 일하곤 별개야"라며 냉랭한 희주에게 "맞아요. 그 일하곤 별개죠"라고 뼈 있는 대꾸를 했다. 집 밖으로 나간 해원의 알 수 없는 미소를 포착한 희주는 섬뜩함에 떨었고, 해원은 희주의 집을 바라보며 "찾.았.다"라고 말해 두 여자의 악연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렸다.

리사가 폭행을 당하던 시각, 해외 출장 중이던 희주의 남편이자 태림학원 대표이사 안현성(최원영 분)은 아일랜드의 한 병원에 있었다. 희주에게 한없이 자상한 그가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 서우재(김재영 분)를 서늘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의문을 자아냈다.

또 태림병원의 의사로 위풍당당한 희주의 시누이이자 현성의 누나 안민서(장혜진 분)는 일할 때의 모습과는 달리 집에서는 유독 초라하면서도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 화면을 압도했다. 그런 민서에게 현성은 "매형하고 싸우지나 마"라며 충고했고, 장모이자 태림병원 이사장인 박영선(김보연 분)에게 호되게 핀잔을 듣는 민서의 남편 이형기(홍서준 분)의 모습도 공개돼 심상치 않은 집안 사정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해원이 리사를 때릴 때 했다는 귓속말 또한 시청자들에게 1회의 물음표로 강렬하게 남았다. 리사가 맞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은 학교 친구 주영(신혜지 분)은 희주에게 "막판에 '미미'0가 리사 귀에 대고 뭐라고 하던데"라고 말해, 희주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14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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