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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진섭 정읍시장


[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 “향기경제로 정읍대도약의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시정의 캐치프레이즈로 人香 聲香 花香 味香 酒香의 5향을 강조한다. 정읍은 예로부터 역사적인 인물의 많이 배출됐다.

한글로 기록되어 전해오는 가요 중 가장 오래된 백제 가요 ‘정읍사’로 대표되는 소리의 고장이다. 여름이면 6만여 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라벤더 향이 정읍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인다.쌍화차와 막걸리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다섯가지 향으로 정읍을 온 세상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정읍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정읍시]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정읍시]

유시장의 정읍사랑은 정평이 나 있다.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정읍을 상징하는 이름짓기(네이밍). ‘정향누리’라는 이름을 직접 작명했다. ‘정읍의 향기를 온 세상에 퍼뜨린다’라는 의미의 ‘정향누리’는 이제 정읍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는 정읍의 공용브랜드가 됐다.

5, 6, 7대 정읍시의회 의원과 7대 시의장을 거쳐 2018년 7월, 시장에 취임한 정읍 토박이 유시장은 향토사학자 뺨칠 정도로 정읍의 역사를 꿰뚫고 있다.

“조선중기의 안의라는 애국지사가 없었으면 조선왕조실록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정읍 출신의 안의는 전주사고에 있던 태조영정과 왕조실록을 정읍 내장산의 용굴로 옮겨 보호했다.

유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정읍이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우수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정읍을 ‘고품격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장 취임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정책이 ‘자주 재정’이다.

지방정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재정 자립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유시장은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기보다는 기존의 기업들을 지원하고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공무원들에게 늘 ‘적극행정’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신속 정확하고 친절한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기업인들이 행정 처리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과 시간 낭비를 최소화했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빠르게 개선했다.

그 결과 취임 후 3년 연속하여 ‘기업하기 좋은 우수도시’와 ‘기업하기 좋은 최우수도시’를 수상했다.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정읍시]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정읍시]

“패자부활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유시장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이 좌절하고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경제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소상공인의 경우 한번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시장은 이들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제도와 기반을 국가에서 마련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들의 지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한데 이어 보조금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돕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정읍의 5향을 살리는 소상공인들의 상품과 제품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요즘 트렌드인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와 유투버들을 활용해 정읍을 알리고 정읍시 소상공인 경제의 실핏줄을 돌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읍시 주관으로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와 아이뉴스24는 11월 16일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아이뉴스24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셀러뷰’를 활용해 정읍소상공인들의 마케팅과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하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유진섭 정읍시장 [사진=정읍시]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와 아이뉴스24는 16일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 우측부터 아이뉴스24 이창호대표,유진섭 정읍시장,강락현 정읍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정읍시]

“지방 도시의 미래는 젊은이들에 달려 있습니다”

유시장은 정읍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게 하기 위해 청년사업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파이팅! 청년 U턴 프로젝트’가 그 대표적인 시도.

16억원을 들여 청년메이커센터를 만들어 청년들이 원하는 정보와 프로그램들,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창업챌랜지숍을 개설해 청년들을 위한 창업사무실 8개소와 회의실, 세미나실, 입주자 공동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봄쯤에는 향기로운 정읍의 5향이 온 누리에 퍼질 것입니다”

유시장의 기대와 자신감이 넘친다.

/엄판도 기자(p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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