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예능의 신' 김태호 PD조차 비와 노홍철의 의외의 친분에 놀랐고,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렇게 탄생한 '먹보와 털보'는 넷플릭스가 꽃피운 K콘텐츠 붐을 이어갈 수 있을까.
8일 오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비, 노홍철, 김태호, 장우성, 이주원 PD와 이상순 음악감독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상순 음악감독, 장우성 PD, 김태호 PD, 이주원 PD, 방송인 노홍철,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a96b35f761b9ab.jpg)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보여주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으로 사랑 받은 김태호 PD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장우성, 이주원 PD와 함께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를 연출해 화제가 됐다.
김태호 PD는 "'먹보와 털보'는 전혀 계획적이지 않았다. 후배들이 디지털 숏폼에 궁금해했다. 싹쓰리 프로젝트 끝날 즈음에 노홍철이 전화와서 '요즘 비와 라이딩 한다'고 이야기 했다. '월드스타 비 안에 가난이 있다' '신이 몸은 줬는데 머리는 안 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 탑티어와 (노)홍철이가 어떻게 친하지 싶었다. '한 번 따라 다녀보자'고 해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두 사람의 캐릭터를 잡아보고자 했다. 둘의 여행을 담아보고자 했다. 때로는 슴슴하게, 때로는 스펙터클하게 잡아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넷플릭스와 첫 협업에 대해 "패스트푸드 만들다가 한정식 만드는 느낌이었다. 재료를 하나하나 만드는 것 고민하고,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고민했다. 작업 하나하나가 새롭고 재미있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노홍철과 비 역시 넷플릭스 예능에 대한 기대감, 김태호 PD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상순 음악감독, 장우성 PD, 김태호 PD, 이주원 PD, 방송인 노홍철,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467fa61e2da988.jpg)
노홍철은 "어렸을 때 외제를 좋아했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김 PD와) '우리 이야기를 하면서 유튜브 한 번 찍어보자'고 했다. 김태호 PD가 '넷플릭스와 놀아볼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김태호 PD는 오랜 시간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연출자이고, 이상순도 제가 제주도를 가면 신세를 많이 진다. 그 어떤 한 분도 고춧가루가 없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월드로 알려지고 싶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비는 "좋은 플랫폼이 저희에게 제안을 할거라 상상을 못 했다. '먹보와 털보'가 이렇게 거대한 프로그램이 될지 몰랐다. '저를 보여주겠다' '즐기겠다'라고 생각했다. 김태호 프리미엄이 컸다. 김태호 PD님이 안했으면 드라마만 했을 것"이라고 웃었다.
노홍철과 비가 만들어내는 그림은 이색적이면서도 다채롭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핸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노홍철은 "비는 제가 20년간 이 바닥에 있으면서 겪은 연예인 중 제일 깨끗하다. 고기를 굽고 나서도 좋은 향이 난다. 놀라운 자기 관리력을 가진 친구다"라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 부탁하고 부탁받는 걸 안 좋아하는 저희인데, 비는 그런 상황 자체를 안 만든다. 제가 많은 분과 여행을 가봤는데 비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다"라고 밝혔다.
노홍철은 "연예인 부부들 중에 이혼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비는 이혼 안 할 거 같다. 만약 이혼한다면 그쪽(김태희)이 문제가 있는 거다. 여행하며 비를 겪어 보니 이 친구는 정말 최고다"라고 김태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역시 노홍철에 대해 "인간적인 매력이 없어서 인간적이다"고 웃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면들이 저와 닮았다. 피해 안주려 하고, 부탁 받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이상하게 사람이 좋은데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홍철이 형이 너무 좋다. 멋지게 형 모습이 있고, 장난 칠 때 '돌아이' 같은 면 때문에 즐겁다. 편한 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부부의 향기가 난다.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해주고 싶다. 집에서 제가 요리를 하고 잘 치우는데 그렇다"라며 "(노홍철이) 깔끔해서 좋다. 너무 잘 씻어서 좋다. 씻는 것과 먹는 것, 패턴이 잘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순 음악감독, 장우성 PD, 김태호 PD, 이주원 PD, 방송인 노홍철,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68f84fa598e482.jpg)
'놀면 뭐하니?'에서 '다시 여기 바닷가'의 작곡가로도 활약했던 뮤지션 이상순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이효리가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상순은 "예능프로그램은 기존 음악을 사용하는데 '모든 곡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의미있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더 잘어울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음악 작업에 이승열, 조원석, 토마스 쿡, 원슈타인 등이 참여했다고 알리며 "제가 아는 사람들을 총동원 했다. 이 분들과 다시 작업하게 되서 즐거웠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효리 역시 곡 작업에 참여했다고도 이야기 했다. 이상순은 "이효리가 제가 만드는 모습을 계속 봤다. 홍철이가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걸 해야 하는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만들어서 줬다. 그걸 노홍철이 불렀다. 정말 큰 참여를 했다"라고 말했다. 비는 "그 곡이 대박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와 노홍철 뿐만 아니라 이효리와 이하늬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 시청자들에 또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김태호 PD는 게스트에 대해 "1회 촬영차 제주로 갔을 때 이상순은 음악감독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제주 간 김에 이효리, 이상순이 즉흥적으로 왔다"라며 "매회 게스트가 나오는 구성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하늬에 대해서는 "정지훈을 남동생이라고 부를 만큼 막역한 사이라 자연스럽게 등장해 라이딩 했다. 회차를 빛내기 위한 게스트라기보다, 잠시 들러주는 방법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비는 "첫번재 게스트로 이상순, 이효리가 왔고 털보 형님이 질릴 때쯤 이하늬가 와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이하늬가) 남매처럼 지내고 김태희와도 끈끈하다. 평소 안하던 첫사랑 이야기도 하고 자연스러웠다.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이상순 음악감독, 장우성 PD, 김태호 PD, 이주원 PD, 방송인 노홍철,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4825cc47d5fa2f.jpg)
이주원 PD는 "여행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형님들의 여행을 따라가면서 찍은, 선후가 바뀌어 있는 예능이다. 여행에서의 풍경과 멋이기도 하지만, 출연자들과 게스트들의 케미, 진짜 리얼한 이야기들이 관전포인트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태호 PD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들과 장르적으로 다르다. 몰아보기보다 한편씩 골라봐도 좋을 것 같다. 오아시스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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