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스포츠 DNA' 이동국X김병현X이형택 부녀의 찐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첫 회에서는 이동국X재아, 이형택X미나, 김병현X민주 부녀의 티격태격 케미와 일상, 남다른 교육법이 낱낱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2.1%(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또한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이슈를 대거 장악했다.
![피는 못속여 [사진=채널A]](https://image.inews24.com/v1/ab47bc596daa69.jpg)
'피는 못 속여'의 주인공은 '라이언킹' 이동국, '테니스 황제' 이형택, 'MLB 월드시리즈 2회 우승자' 김병현과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 박찬민, 그리고 이들의 2세였다.
절친한 '레전드 스타' 3인은 남다른 케미로 불꽃 입담 대결을 선보이는 한편, 리얼한 깐족 리액션으로 서로를 견제했다. '스포츠 육아 상식'에 대한 대화도 끊이지 않았다.
우선 이동국의 딸 재아는 주 6일 훈련하는 '성인 선수급 일상 루틴'으로 아빠 이동국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혼자 다 하는 재아의 일상을 바라보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동국은 "어릴 때부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일상 루틴이 잘 잡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아가 물려받은 '슈퍼 DNA'로 "꾸준함, 노력형, 집중력, 피지컬"을 꼽고, "운동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고 인정했다.
또 7세 때부터 16세인 지금까지 달려온 재아의 '테니스 한 길'에 대해 "제가 테니스를 워낙 좋아해서 딸이 태어나면 테니스를 시키려고 했다"고 솔직 고백했다. 재아 역시 "7세 때 테니스를 처음 쳐보고 '나는 테니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 놀라운 'DNA 운명론'을 실감케 했다.
재아의 훈련장에는 ATP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52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테니스계의 간판 권순우가 깜짝 등장해, 재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재아는 권순우와의 대결에서도 선취점을 따내는 등 범상치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아빠 이동국X재아 VS 권순우'의 2:1 복식 경기에선 찰떡 호흡을 과시해, 권순우 선수를 기진맥진 하게 만들었다.
이형택의 딸 12세 미나는 누가 봐도 '이형택 붕어빵'이었다. 귀여운 외모부터 '축구-테니스-골프'를 섭렵한 완벽한 운동신경, 꽁냥꽁냥 말투까지, 꽉 찬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형택은 "3세 때부터 테니스 라켓으로 놀게 했다"며 12세 미나의 '운동 인생'이 벌써 9년째라고 전했다. 특히 축구에도 소질을 보였는데, 남자 아이들과 하는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미나의 '풀파워 킥'에 강호동도 "클래스가 다른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동국은 "1~2년 배운 솜씨가 아니다. 발바닥 쓰는 게 남다르다"고 평했다.
테니스장으로 향한 미나는 힘찬 스윙 실력과 공처럼 통통 튀는 탄력으로 코치의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아빠인 이형택은 딸을 향한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미나도 이형택의 잔소리 어택에 일부러 노래를 부르거나 딴소리를 하는 등 도를 닦는 듯한 익숙한 리액션으로 일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형택은 "미나가 테니스 선수를 하면 좋겠지만 강요는 아니다"라고 했고, 미나는 "배드민턴은 어떠냐? (나는) 개그우먼도 잘할 것 같다"고 응수했다.
김병현의 첫째 딸 12세 민주는 태권도장에서도 줄넘기 2단 뛰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등 한눈에 봐도 튀는 운동신경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권도, 수영, 육상, 골프, 리듬체조 등 각종 스포츠를 섭렵 중인 민주는 "힘들어도 (운동) 열심히 해서 아빠한테 인정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집에서도 민주는 놀이하듯 리듬체조 동작을 연발했다. 김병현은 민주의 허리 꺾는 고난도 스트레칭 동작이 계속되자 "너무 무리하지 말라"며 걱정을 폭발했다. 그러면서도 김병현은 "골프를 해서 호텔을 살 것"이라는 민주의 야망에 뿌듯해 했다.
김병현은 민주가 물려받은 '슈퍼 DNA' 질문에 "집중력이 좋다. TV를 같이 봐도 10시간을 계속, 끝까지 보고 있다"고 했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사격선수'로 급부상 중인 박찬민 딸 민하가 등장한다. 과연 민하가 어떻게 전국 사격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어떤 훈련을 받고 있는지, 또한 아빠 박찬민은 어떤 교육법과 보양식으로 민하를 키우고 있는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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