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웹툰 원작 드라마 '내일'이 답답하고 안타까운 세상 속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이번에도 기대케 하는 김희선의 변신이 반갑다.
1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윤 감독, 성치욱 감독,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 등이 참석했다.
![배우 이수혁-윤지온-로운-김희선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새 금토 드라마 '내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03bac577c6f30a.jpg)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고,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태윤 감독은 "MBC 드라마 'M', '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승부' 등을 가슴 설레게 봤던 기억이 났다"라며 "연출 제의를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연출했다"라고 말했다.
웹툰과의 차별점에 김태윤 감독은 "다른 매체다 보니 영상화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웹툰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분들의 사연이 주가 됐다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가닥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툰을 압축하는 과정들은 필수적으로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치욱 감독은 "드라마에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살리려고 했다. 이런 부분에서의 웹툰과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며 "네 분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죽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지, 위로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능력을 사용하는지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함께 짚었다.
![배우 이수혁-윤지온-로운-김희선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새 금토 드라마 '내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17134b5aba6361.jpg)
김희선은 원작 웹툰을 봤다며 "저승사자라면 이승에 있는 사람을 데려가는 역할이지 않나. 죽으려고 하는 사람을 막는 저승사자는 못 보셨을 것 같다.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라며 원작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를 말했다.
이어 "저승사자가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더라. 정말 따뜻한 말 한마디, 옆에 있어 주는 것이 굉장히 위안이 되는 사람들이다. 아주 대단한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더라"라며 "그러다 보니 가끔 어떨 땐 짠하다. 에피소드마다 나오는 주인공들의 사연을 보면 김희선으로서 짠할 때가 많았다. 굉장히 공감하면서 스스로 약간 나한테 하는 말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연기를 하면서 느낀 점을 밝혔다.
특히 김희선은 웹툰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짧은 쇼트커트, 탈색 헤어스타일을 소화했다. 그는 "모든 분이 두피에 관심을 많이 주신다. 사실 제가 검은색에 긴 헤어였다면 이만큼의 관심이 없었을 것 같다"라며 "처음이기 때문에 겁은 났지만, 원작 속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머리는 또 자라면 되는 것이고 두피는 관리받으면 되는 것이니까. 머리를 자를 때 고민하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핑크 머리도 핑크 머리인데 눈 화장도 빨갛게 한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힙하게 옷을 입은 적이 처음이다. 가죽 바지를 입은 적이 거의 없는데,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운은 '주마등' 위기관리팀의 실수로 코마 상태가 된 뒤 반인반혼의 존재로 계약직 신입사원이 된 최준웅으로 분한다. 로운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봤다. 드라마화된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는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준웅에 대해 "이렇다 할 능력이 없다. 준웅이 가진 능력은 누구나 다 가진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도 많이 꾸미고 싶지 않았다. 후드 티셔츠, 트레이닝복을 입는다. 평범한 사람이 사람을 살린다. 사람을 살리는 것도 사람이고 죽게 하는 것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준웅이를 어떻게 제일 평범하게 표현하려는 것을 고민했다. 특별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수혁-윤지온-로운-김희선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새 금토 드라마 '내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4ad55dbe77e017.jpg)
이와 함께 로운은 "과정이 서툴 뿐이지 심성은 착한 친구인 것 같다. 그게 매력"이라며 "준웅 때문에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있다. 복잡해지는 때도 있다. 그런데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와 캐릭터가 닮았는지의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김희선은 로운과의 호흡에 "대사를 처음 맞췄는데 이미 맞춘 사람처럼 너무 잘 맞았다"라며 만족했다. 또한 로운에게 고마운 점이 있다며 "로운 씨가 여러 제안을 많이 해준다. 너무 감사하다. 먼저 제안하는 게 친해져야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 제안을 선뜻 할 수 있는 친구라 고맙다.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수혁은 '주마등' 인도관리팀 팀장 박중길을 연기한다, 박중길은 철저한 원리원칙주의자로 구련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이수혁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저승사자라면 쉽게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는 회사를 콘셉트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 옷도 평범하게 입고, 사람 냄새나는 저승사자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지온이 연기하는 임륭구는 '주마등' 혼령관리본부의 위기관리팀 대리로, 주마등 내 기피부서 1순위인 위기관리팀에 모종의 이유를 가지고 자진해서 합류한 인물이다. 윤지온은 "혼자 이성적이다. 구련과 준웅이 사고를 치면 내가 정리한다. 가장 합리적이고 원칙주의자이지 않나 싶다"라고 소개했다.
이수혁은 김희선과 호흡한 소감에 "너무 아름다우시고 어릴 때 드라마를 보면서 자라지 않았나. 배우라는 꿈을 꾸게 해주신 분 중 하나인데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라고 기뻐했다.
![배우 이수혁-윤지온-로운-김희선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새 금토 드라마 '내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05a40575f3bc9c.jpg)
윤지온은 '내일'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어 이수혁은 "문장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생각하실 게 많아질 것 같다.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스토리도 있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에서 주는 내용이 있어서 분명히 좋은 지점들을 생각해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로운은 "준웅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히어로 같은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우리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 않나.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이다. 이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갈등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소중한 만큼이나 나를 존재하게 해주는, 타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순간부터 갈등은 없을 것 같다. 궁극적인 메시지는 '사랑하자'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그래도 살자'가 드라마의 메시지가 아닐까. 살아야 또 누릴 수 있으니까. 생각보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으니까 좋은 생각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내일'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