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아이콘이 신보 'FLASHBACK'을 통해 지난 8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통해 재차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3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그룹 아이콘 네번째 미니앨범 'FLASHBACK'(플래시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룹 아이콘이 3일 네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549511263056da.jpg)
![그룹 아이콘이 3일 네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8f6ab5a647c3a.jpg)
이날 아이콘 김진환은 "앨범이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 좋다. 오늘만을 기다렸다. 팬들도 우리만큼 기다렸을 것이다. 앨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정찬우는 "많이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할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명 '플래시백'은 영화 장면의 순간적 변화를 연속해 보여주는 기법으로, 아이콘은 이번 앨범을 통해 플래시백 효과처럼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환은 "과거 사건의 강렬함을 표현할 때 쓰이는 '플래시백' 효과에서 차용했다"며 "과거를 추억하는 우리 모습과 현재의 아이콘, 미래를 바라보는 아이콘을 동시에 담은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 (BUT YOU)'는 1980년대 팝 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노래로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아이콘은 '너라는 이유 (BUT YOU)'를 통해 '레트로 판타지' 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혁은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에 대해 "새롭게 도전하는 신스 웨이브 장르에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며 "뮤직비디오, 녹음, 안무까지 곡 스타일에 맞춰서 새롭게 준비한거라 우리도 떨리고 어떻게 봐주실지도 모르겠다. 아이콘의 새로운 도전이라 봐 달라"고 강조했다.
강렬한 힙합과 서정적인 곡 대신 음악적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비는 "'너라는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거창하지 않았다. 안전한 길을 택하기보다는 다채로운 걸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너라는 이유'를 처음 들었을 때 아이콘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찬우는 "곡을 처음 받고 멤버 뿐만 아니라 회사 스태프도 아이콘이 해보지 않은 스타일이라 생각해 반응이 좋았다. 타이틀곡으로 정해지는데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진환은 "'이런 노래를 아이콘이 해?', '아이콘이 이런 노래도 잘 하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980년대를 겪지 못한 멤버들이 레트로를 연구하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구준회는 "옛날의 정취가 좋다. 1980년대라고 하면 마이클 잭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시 시대와 번쩍번쩍한 느낌을 뮤직비디오에 많이 녹였다"고 말했고, 김동혁은 "앨범을 준비하며 레트로 감성을 살리면서 우리 스타일을 녹여내려고 했다. 부모님께 자문을 많이 구했다. 팝 느낌을 많이 살리고 싶어서 뮤직비디오, 녹음 등 모두 팝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바비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김동혁은 '말도 안 돼'와 '그대 이름'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김진환은 '용'을 통해 작곡 실력을 처음 뽐냈다. 김동혁은 "멤버들이 든든하게 응원해줘서 편하게 프로듀싱할 수 있었다. 새 앨범이 나오는만큼 프로듀싱도 하고 싶어서 멤버들의 목소리 톤이나 스타일을 연구해서 잘 어울리게 준비해봤다. 아이콘으로서 팬들과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귀여운 욕심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위너 강승윤 송민호가 참여한 '금'과 '열중쉬어'가 수록돼 있어 아이콘과 위너의 긍정적 시너지가 예고됐다. 바비는 "송민호가 많은 응원을 하며 도움을 줬다. 그 곡을 통해 멋진 곡이 아이콘 역사에 남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 아이콘이 3일 네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c9581fa9b01929.jpg)
바비는 지난해 결혼 및 2세 소식을 전하며 일신상 변화를 맞았다. 이와 관련, 팀에 임하는 태도에도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바비는 "아이콘 바비라는 인물과 인간 김지원은 철저히 분리돼 있다. 아이콘 바비로서 아이콘에 임할 때는 전과는 다른 게 없다. 절대 팀 활동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이콘은 Mnet '킹덤' 출연을 하며 또 한 번 음악적 성장을 맞았다고 밝혔다. 김진환은 "내면적 성숙이 '킹덤'과도 연관이 돼 있다. 네 번 정도 서바이벌을 했는데, 정말 할 때마다 성숙해지는 것 같다. '우리가 더 클 수 있나?' 해도 성장하더라.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그걸 바탕으로 성숙함을 앨범에 녹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콘이 '플래시백'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만큼, 아이콘이 직접 보는 8년차 그룹의 과거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김진환은 "우리가 해온 모든 것이 과거다. 어떤 순간을 꼽기는 어렵다. 안 좋고 힘든 순간도 추억이었다. 팬들과 함께 한 시간이 가장 큰 추억같다. 우리 미래는 어떨까. 이번 앨범처럼 변화와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고, 바비는 "아이콘의 미래는 이번 컴백처럼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연구하는 아이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구준회는 "내가 걱정이 많은 편인데, 내가 한 모든 걱정이 단 한 번도 현실이 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 아이콘의 미래는 열심히, 즐긴다는 마음으로 눈 앞에 있는 것 차근차근 해나가려 한다. 바라는 대로, 그리는 대로 이뤄지지 않더라"고 달관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아이콘이 3일 네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a40bec8b7f9ce4.jpg)
한류 가수로서 K팝의 힘을 체감하냐는 질문에 바비는 "인터넷만 봐도 K팝 열풍을 체감한다. '이게 한류구나' 하면서 감탄하게 된다. 아이콘만 해도 해외에 많은 팬들이 계시고, SNS를 통해 댓글이 달린다. 문화가 다른데도 음악으로 하나 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K팝의 파워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김진환은 "해외에 나가지 못해 직접적으로 체감하지 못하지만, 어딜 갈 때마다 큰 공연장에 모여주시는 걸 보면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 생각한다. 유튜브 댓글만 봐도 많은 언어로 댓글이 달린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체감을 한다"고 말했고, 정찬우는 국내 및 해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플래시백'을 통해 원하는 성과에 대한 질문에 정찬우는 "이번 앨범이 새로운 시도라고 말씀을 드리지 않았나. 대중은 물론 팬클럽 아이코닉이 많이 기다린만큼 '우리 애들이 이런 장르도 잘 소화하는구나' 하면서 뿌듯해하셨으면 한다. 그게 가장 원하는 성과다"고 말했고, 바비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콘서트에서 많은 색을 보여드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만족할 만한 무대를 한다면 그게 가장 좋은 성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룹 아이콘이 3일 네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253c1c151d5ed9.jpg)
또 아이콘의 대표곡 '사랑을 했다'를 흥얼거렸던 초등학생 팬층이 중, 고등학생이 된 만큼, 주 음원 소비층이 된 팬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말에 김동혁은 "그 때 너무 큰 사랑 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앨범도 많이 들어주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 앨범마다 1년이 넘는 컴백 텀을 이어온 만큼 다음 컴백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동혁은 "많은 곡을 녹음하고 쉬지 않고 작업 중이다. 다음 컴백이 늦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활동 하면서도 계속 준비할 것이다. 팬들이 많이 궁금해 했을 질문일 것"이라고 말했고, 김진환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나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마음을 팬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금방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위너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이콘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 터. 김진환은 "아직 회사와 (재계약에 대한)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우리는 당연히 아이콘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아이콘은 "아이콘 오늘 컴백했으니 더 달려보겠다"며 "팬들과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풀지 못했던 한을 푸는 '한풀이 활동'이 될 것 같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콘의 신보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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