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뮤지컬배우 이상현이 옥주현과 김소현의 고소전으로 불붙은 뮤지컬계 인맥 캐스팅 논란 속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
이상현은 2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1세대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런게 싫어 무대를 떠났지만 그래도 힘을 보탭니다"라며 "선배님들 감사합니다"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뮤지컬배우 이상현이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호소문에 동참했다. [사진=이상현 SNS]](https://image.inews24.com/v1/668176cce15d5e.jpg)
이상현은 뮤지컬 '베르테르'와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캐스팅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2016년 '엘리자벳'에서 엘리자벳의 남편이자 루돌프의 아버지 요제프 황제 역을 맡기도 했다. '엘리자벳'의 이번 시즌에선 29세 길병민이 새롭게 캐스팅 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상현은 2021년 1월 막내린 '베르테르 라이브'를 끝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지 않고 있다.
공개적으로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을 동참하고 나선 그는 "이런게 싫어 무대를 떠났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지난 22일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홀로 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김소현, 신영숙, 정선아, 차지연, 최재림 등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해당 입장문을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조권은 정선아의 글에 "뮤지컬배우 후배로서 선배님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며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한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로 옥주현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악플러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 측은 캐스팅 논란에 "캐스팅은 제작사 고유의 권한"이라고 일축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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