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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성웅→정경호 '대무가', 신선함으로 극장가 저격 준비 완료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단편영화 '대무가'가 장편으로 재탄생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단편 '대무가'는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보다 더 업그레이드 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대무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한종 감독,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 정경호, 서지유 등이 참석했다.

'대무가'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대무가' 포스터 [사진=판씨네마㈜]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神)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은 물론 영화제에 참석한 해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까지 얻어낸 바 있다.

이한종 감독은 '대무가' 연출 의도에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다. 20, 30년 가까이 관통하고 있는 사회 문제가 청년실업이지 않나. 청년실업을 겪고 있는 취준생이 단기 속성 10주 무당 학원에 다니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죽은 자를 살려내는 '대무가'를 얻게 되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라며 "여기에 매력적인 빌런이 합세를 하면 라스트 굿판에서 신명나는 배틀을 보여주면 스타일리시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대무가'에는 래퍼 넉살, 타이거JK, MC메타가 OST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한종 감독은 "세 분에게 저희 영화 가편집본을 보내드렸다. 저희 20, 30, 40대 세대 무당을 대표할 수 있는 가수들에게 보내드린 것"이라며 "흔쾌히 참여의사를 밝혀주셧다. '대무가'에 나오는 오리지널OST 곡이 53곡이다. 동명의 곡이 넉살, 타이거JK, MC메타가 참여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곡이 영화에 하이라이트인 굿판과 앤드 크레딧에 올라간다. 세 분 중에 한 분인 MC메타 님은 한국 힙합 씬에서 시조새 같은 격이다. 공소와 랩을 결합한 그런 연기를 펼쳐준다.

'대무가' [사진=판씨네마㈜]
'대무가' [사진=판씨네마㈜]

이한종 감독은 "단편영화제를 다니다가 알게 됐던 '이 배우는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던 두 배우가 양현민, 류경수였다. 둘과 뭘 하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게 '대무가' 스토리였다"라고 단편에서 양현민, 류경수와 함께한 이유를 밝혔다.

단편 '대무가'를 장편으로 확장하게 된 계기에 "촬영하면서 확장된 스토리가 떠올랐다. 주변 사람들에게 장편으로 하고 싶다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는데 모두가 반대했다. 잘 찍어서, 리부트를 해서 다시 만든 사례는 있지만 단편영화가 스토리를 이어가서 상업영화로 나온 경우는 없다고 하더라"라며 "오히려 도전 의식이 생겼고 완성한 단편이 딱 한 번 상영됐다. 관계자분들이 이대로 갈 수 있겠다고 해줬다. 투자를 받아 장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박성웅은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좋아서"라고 했으며 "단편영화를 먼저 접했다. '오케이마담' 현장에서 봤다. 단편영화 시청 15분 만에 출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한종 감독이 제작비 3천만원에 43분 짜리를 제작했다. 감독이 영특하다. 처음에는 퀄리티가 떨어졌는데도 괜찮았다"라며 단편영화에 만족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정경호는 이번 작품에서 빌런 캐릭터 손익수로 분한다. 그는 "드라마에서 빌런 역을 많이 안 해봤다.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편이 있는 작품이고 장편에서 새로 탄생한 캐릭터다보니 어떻게 같이 어울릴까를 많이 생각했다"라며 " 박성웅, 감독님과 함께 얘기를 하면서 좀 더 나쁜놈으로 만들어가려고 했다"라고 신경을 쓴 부분을 털어놨다.

영화 '대무가' 박성웅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영화 '대무가' 박성웅 스틸컷 [사진=판씨네마㈜]

특히 박성웅,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박성웅은 "세 번했으니 앞으로 97번 남은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선 정경호가 저를 불러줬고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불렀다. 보자마자 하겠다고 해서 훌륭하게 소화했다"라고 정경호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도 기회가 생기면 저는 또 같이 할 것"이라고 했으며 이한종 감독은 "마블 유니버스처럼 같은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얘기 나오는 작품이 있어서 새로운 모습을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정경호는 "여러 해를 박성웅 선배님과 함께했다. 현장에서 늘 떨리는데 박성웅 형이 있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연기할 수 있는 시간이 행복했다. 앞으로도 하고 싶다"라고 다음을 또 기약했다.

'대무가' 정경호 [사진=판씨네마㈜]
'대무가' 정경호 [사진=판씨네마㈜]

동명의 단편에도 출연했었던 양현민은 "단편이 너무 재밌었다. 그 단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걸리기도 했었다"라며 장편의 '대무가'를 시사한 소감에 "또 다른 대무가가 나온 것 같아서 좋다.신기하고 감독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류경수 역시 "찍으면서 처음에 조금 걱정을 했었지만, 함께한 배우, 스태프와 행복했다"라며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직장처럼 촬영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류경수는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사실 저는 조금 떨떠름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왜냐면 단편영화를 찍었을 때 재밌고 끈끈했다. 판이 벌어졌을 때 좋았던 기억이 혹시나 안 좋게 사라지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감독님이 설명하는 눈빛이 사춘기 소년이 처음으로 뭔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을 때의 눈빛 같아서 해야겠다 싶었다. 믿고 가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답했다.

단편에 이어 장편으로 캐릭터를 확장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양현민은 어려움은 없었다며 "단편만 보면 류경수가 끌고 가는데 장편을 만드신다고 했을 때는 단편과 상관 없이 제게 큰 비중을 맡겨준다고 하셔서 좋았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라고 했다.

류경수는 "저도 너무 재밌었다. 제가 막내니까 예뻐해주시고 끝날 때 되게 아쉬웠다. 너무 재밌게, 좋은 기억"이라고 추억했다.

'대무가' 류경수 [사진=판씨네마㈜]
'대무가' 류경수 [사진=판씨네마㈜]

서지유는 '대무가'로 스크린 주연 데뷔에 나섰다. 그는 "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도 설레지만 떨리는 일이다. 커다란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은 낯설음이 있어서 훨씬 더 떨리고 설레고 두려운 마음이 크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감독님과 옆에 계신 좋은 배우님들께서 채워주셔서 웃기고 통쾌하고 멋진 영화가 나왔다. 극장에서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대무가'는 오는 10월 12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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