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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BIFF] '헤어질결심', 부일영화상 5관왕…박해일·탕웨이 주연상(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춘사국제영화제에 이어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배우 김남길과 최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배우 박해일이 6일 오후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해일이 6일 오후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은 '헤어질 결심'에게 돌아갔다. 해외 촬영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박찬욱 감독은 영상을 통해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또 남녀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박해일, 탕웨이 중 한 명이라도 상을 받지 않는다면 작품상을 거부하겠다고 말하며 두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바람대로 박해일과 탕웨이는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은 제가 각본을 완성하기도 전에 캐스팅을 할 수 있었던 사치를 누린 작품이다. 배우를 정해놓고 구성을 한다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던 유일한 영화"라며 "그런만큼 말로만 내용을 듣고 출연을 결정한 박해일 탕웨이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은 "부일영화상은 배우로서 첫 수상이다. 감사하다"라며 "새 작품 촬영 들어간 박찬욱 감독님 많이 수척해보이셨는데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시길 바란다. 탕웨이, 고경표, 이정현, 김신영 등 많은 배우들과 상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해일은 "연달아 개봉을 하다 보니까 '한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함께 한 배우들 고생했다"라며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 주인공인 탕웨이는 영상을 통해 "감사의 말씀 드린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해주신 박찬욱 감독님, 최고의 대본을 써주신 정서경 작가님, 박해일 배우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정말 많이 만들어주셨다. 아직 제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다"라며 "한국 팬분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 영화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배우 박훈-옥택연-윤진영-김한민 감독-변요한-박재민이 6일 오후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배우 박훈-옥택연-윤진영-김한민 감독-변요한-박재민이 6일 오후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은 3관왕의 기쁨을 안았다.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김한민 감독은 "영광스럽고 뜻깊다. 한국 영화가 올해를 딛고 더 일취월장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시상식에 함께 자리한 '한산'의 배우들은 그의 수상에 크게 기뻐하며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비상선언' 임시완과 '기적' 이수경은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비상선언'에서 임시완과 호흡한 김남길은 '한산'과 '비상선언' 중 뭐가 더 재미있었느냐는 기습 질문을 해 임시완을 당황케 했다.

대답을 하지 못했던 임시완은 무대에 올라 "둘 다 재미있어서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라며 "어떤 영화가 더 재미있고 훌륭한지 줄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남길은 "제가 잘못했다"라고 급사과를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임시완은 "모두가 훌륭한 영화라고 칭찬하는 것이 영화제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고 김남길은 "임시완에게 오늘 많이 배운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배우 임시완이 6일 오후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임시완이 6일 오후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마지막으로 임시완은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다. 내려가서 직접 연락을 드리겠다"라며 "앞으로 대단한 한국 영화, 콘텐츠가 더욱 부응할 수 있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영화가 다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남녀신인연기상은 '좋은 사람'의 이효제와 '십개월의 미래' 최성은이 수상했다. 또 이정재는 첫 연출작인 '헌트'로 신인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다만 해외 영화제 참석으로 인해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올해의스타상은 '한산' 변요한과 '브로커' 이지은(아이유)에게 돌아갔다. 이지은 역시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1973년 제16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활했다.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한국영화의 지난 1년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다.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개봉된 한국영화 215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다음은 2022 부일영화상 시상식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헤어질 결심

▲최우수감독상=김한민(한산:용의 출현)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탕웨이(헤어질 결심)

▲남우조연상=임시완(비상선언)

▲여우조연상=이수경(기적)

▲올해의스타상=변요한(한산:용의 출현), 이지은(브로커)

▲신인여자연기상=최성은(십개월의 미래)

▲신인남자연기상=이효제(좋은 사람)

▲신인감독상=이정재(헌트)

▲각본상=정욱(좋은 사람)

▲미술·기술상=정성진 정철민(한산:용의 출현)

▲음악상=조영욱(헤어질 결심)

▲촬영상=김지용(헤어질 결심)

▲유현목 영화예술상=이란희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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