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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경은 "유명가수 코러스 조카, 뺑소니로 하늘나라…대신 꿈 이루겠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이경은이 오빠와 조카를 향한 애정에 눈물 지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이경은 장도현 현진우 정재철 이은혜가 출연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아침마당' 이경은이 오빠와 조카를 향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사진=KBS]
'아침마당' 이경은이 오빠와 조카를 향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사진=KBS]

이날 이경은은 세상을 떠난 오빠와 조카 이야기를 꺼내며 '아침마당'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경은은 "밴드 마스터였던 오빠가 갑작스럽게 아내와 아이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우리 가족은 모두 슬픔에 빠졌다. 그런데 오빠의 피를 받은 조카가 노래를 뛰어나게 잘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경은은 "조카는 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갔다. 조카는 가수들의 코러스로 일했다. 오빠와 그랬듯이 조카와 음악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조카는 새끼 손가락을 걸고 '고모, 고모는 충남에서 제일 가는 가수가 되고 나는 히트곡 두 개 정도 내고 대학교 교수가 되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2010년 유명 가수의 콘서트에서 코러스로 무대에 선 조카가 집에 오다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스무 살 나이에 오빠를 따라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경은은 "앞길이 창창한 나이에 꽃도 피지 못하고 떠난 조카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조카와 한 약속이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침마당'에서 만나자던 조카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숙제처럼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올해 93세가 되신 어머니는 아직도 조카 소식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 뒤 "조카야. 고모가 '아침마당'에서 노래한다. 하늘나라에서 응원해줘. 오빠와 조카의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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