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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고속도로 가족' 꽉 채운 모성애 "'진짜 엄마같아', 최고의 칭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슬기가 '고속도로 가족'에서 보여준 모성애, 임산부 연기를 위해 노력한 바를 전했다.

김슬기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 인터뷰에서 임산부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겪어보지 못해서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까 싶어서 언니에게 전화해서 많이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슬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눈컴퍼니]
배우 김슬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눈컴퍼니]

이어 "'이 정도 개월 수는 어디가 가장 아프냐', '이럴 때는 어디를 잡고 뛸 것 같냐', '배가 아프냐', '안장걸음으로 걸어야 하나' 등 디테일적인 것을 물어보고 친구들에게도 조언을 받으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 "제가 조카가 생겨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엄마를 시선도 바뀌었다. 정말 좋은 타이밍에 작품을 만나게 됐다"라고 말한 김슬기는 "아이들은 어차피 통제가 잘 안 되기 떄문에 자연스럽게 봤던 것 같다. 어떤 날에는 아이들이 너무 정신없이 산만하게 있었는데, 아이 어머니가 와서 사과를 하신 적도 있다. 혹시 연기에 방해가 될까봐 미안하다고"라고 촬영 당시 일화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산만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더 산만하게 자유롭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니까 굉장히 좋아하셨다"라며 "이것이 아이들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핵심 비결이었다. 이미지, 텐션 그 자체가 역할에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라서 그것이 그대로 살아서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슬기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현장이 편하고 엄마처럼 느껴졌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내 연기를 돕는 일이고, 그 친구들의 연기를 돕는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어머니들과 회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는지를 여쭤봤다. 그랬더니 딸 은이 역 어머니께서 '만날 때마다 안아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촬영할 때 라미란과 열심히 아이들과 놀기도 했다고. 김슬기는 "미란 선배가 아이들과 놀아주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몰래 영상 촬영을 하기도 하고 선배님께 '오늘도 고생하셨다'고 하기도 했다"라며 "미란 선배는 실제로 어머니이기도 하니까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나름의 선의의 경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 경쟁의 승자는 역시나 라미란이었다고. 김슬기는 "내공이 한 수 위였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미란 선배가 안 놀아주면 삐쳐서 저에게 왔다. 그러면 저는 다른 놀이를 하면서 놀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딸 은이 역의 서이수에게 "진짜 엄마같아"라는 말을 들었다며 "제가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싶다. 최선을 다했던 것에 부응하는 칭찬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격 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김슬기는 휴게소를 떠돌며 유랑하듯 살아가는 고속도로 가족의 정신적 지주 지숙 역을 맡아 정일우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 2일 개봉 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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