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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봉화 생환 광부 박정하 "입사 4일째 후배, 침착하라고 다독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봉화 광산에 매몰된 뒤 극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 씨가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생환한 광부 박정하 씨가 출연했다.

박정하 광부는 경북 봉화 아연 광산 사고로 지하 190m 갱도에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생환한 광부 박정하가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생환한 광부 박정하가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그는 "병원에서 나오는 날, 갓난아기처럼 모든 것이 새로워보이고 소중해 보인다. 잘 버텨내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많이 회복 중에 있다. 긴 시간 어둠 속에서 나온 트라우마가 커서 정신과 치료 받고 있다. 자다가 소리를 지르고 벌떡 일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아내가 3년 전부터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문제로 인해서 더 충격이 커서 심해졌다. 적극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부담을 줄여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력 27년차 광부인 박정하 씨는 "저는 경력이 있지만, 저와 함께 있던 친구는 입사한지 4일 밖에 안 됐다. 굉음이 들리면서 그 친구는 많이 울었다. 침착하게 하고, 다독거리며 '우리는 안전하게 있다가 구조될 수 있으니 침착하자. 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안정 시켰다. 그 말을 들은 이후로 제 지시를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어떻게 그렇게 침착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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