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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첫사랑 아내, 웨딩플래너…붕어빵 아들에 책임감有"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법적 공방까지 갔던 파란만장한 과거사와 아내를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김현중은 지난 28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 4회에 출연해 유진, 은지원, 황제성을 만났다.

'뜨겁게 안녕' 김현중이 전 여친과의 법적 공방과 아내를 향한 사랑을 털어놨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뜨겁게 안녕' 김현중이 전 여친과의 법적 공방과 아내를 향한 사랑을 털어놨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은지원은 "7년 만에 본다"며 김현중을 격하게 끌어안았다. 유진과 황제성은 요리 도중 사고로 올리고당에 절여진 팬케이크를 수줍게 건네, "이빨이 녹을 것 같다"는 김현중의 찐 반응을 자아냈다.

이후 김현중은 '하이바이 박스'에 들어있었던 휴대폰 압수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저런 사건이 있지 않았냐"라며 무려 5년에 걸친 전 여친과의 법적 공방을 언급했다. 그는 "영화에서만 보던 일인데, 이 휴대전화가 현실적인 증거로 나를 보호해줬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후부터 사람을 못 믿게 되어 인간관계가 좁아지더라"며, '과거'와 이별하기 위해 안녕하우스를 찾아왔음을 밝혔다.

더불어 "공연을 하고 싶다"는 위시리스트에 대해서는 "중학교 시절부터 기타를 쳤는데, 아이돌로 데뷔하면서 꿈과 정반대의 길을 가게 됐다"며 "더 늦기 전에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현재 밴드로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분노로 가득 찼던 시기에 만든 곡인 '물구나무'와 아내의 출산 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쓴 곡인 '담벼락'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또 김현중은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 밖에 나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는데, 때마침 입영통지서가 날아와 어쩔 수 없이 입대를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곧 "나에게 다양한 단순노동 미션을 주며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은 '은인' 행보관을 만나 자연스럽게 (정신적 문제를) 극복했다"라며 군대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음을 밝혔다.

"(무죄 판결을 통해) 억울한 부분을 풀었고, 지금은 괜찮아졌다"는 김현중은 "내가 궁지에 몰리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나를 갈고 닦지 않았을 것"이라고 초연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자꾸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되면 지금의 웃는 나도 없지 않을까"라며 성숙해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자신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당시 부모님도 많이 속상해하셔서, '이것만 이겨내면 효도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김현중은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결혼에 이어 출산까지 하게 돼 손주를 보여드리니 엄청 좋아하신다"라며 웃었다.

지금의 아내는 자신과 14살 때부터 알았던 '첫사랑'이고 직업은 웨딩플래너라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데뷔 초까지 사귄 후, 이후로도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던 사이"라며 "세상에 가족밖에 없다고 느꼈을 때, 절대적인 내 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내는 현실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김현중은 "물질적인 약속의 징표보다는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가정을 유지하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달 전 태어난 아들에 대해서 그는 "이 아이를 어떻게 책임져야 될지,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면서도, "아들이 커가면서 나의 어린 시절 모습과 너무 닮았더라. 지금은 기저귀도 잘 갈고 목욕도 잘 시킨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한 뒤, 아픔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자작곡 '유어 스토리' 무대를 선사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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