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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강 팬, 韓 사랑 감사" 미치에다 슌스케, 감격의 첫 내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한국을 첫 방문해 뜨거운 팬들의 반응을 몸소 느꼈다. 이에 큰 감동을 느꼈다는 그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일본 나니와 단시 멤버이자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참석했다. 그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영화관에 진을 치고 큰 함성을 쏟아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

개봉 49일 만에 누적관객수 90만 명을 돌파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지난 24일까지 누적관객수 96만 명을 달성했다. 개봉한 지 두 달 가까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입소문과 함께 꾸준한 관객 몰이를 통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러브레터', '주온'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 흥행 TOP에 올랐으며,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에 첫 내한한 미치에다 슌스케는 지난 24일 무대인사와 GV 행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미치에다 슌스케는 "안녕하세요"라고 운을 떼며 "아직도 한국어 잘 못하지만 조금 공부를 하고 왔다. 여러분을 만나서 기쁘다. 감사하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어제 한국에 왔는데 따뜻하고 열기로 맞아주시고 함성을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굉장히 멋진 도시, 거리라고 생각해서 감동하고 있다"라고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또 뜨거운 팬들의 반응에 대해 "성원에 감사하다. 작품과 인간 미치에다 슌스케에게 주시는 사랑이 저는 기쁠 따름"이라며 "SNS에 감상 글을 남겨주는 것도 매우 감사하다. "나니와 단시 일원으로서 보내주신 성원에 많은 감동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한국 팬들이 많이 나와 주셔서 기쁘다. 어제 공항에도 많은 분들이 마중 나와주셔서 한국에서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오기 전에는 어떤 분위기일지 불안함도 있었는데 부채도 가지고 오셔서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후쿠모토 리코와 미키 타카히로 감독과는 재회할 기회가 없어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한다.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대히트를 한 일본 멜로 영화가 됐는데 감사하다"라고 말한 그는 "1년 전 대본리딩이 있었다. 그 때는 1년 뒤에 한국에 오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 지금 한국에 있는 것이 깜짝 놀랄 일"이라며 "함께 출연한 연기자, 스태프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흥행 요인으로 원작 소설의 인기, 작품 자체의 힘이라 강조한 그는 거듭 배우들의 열연과 스태프들의 노고를 높이 사며 감사를 전했다.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극 중 토루와의 싱크로율을 60%라고 말하며 "저는 요리나 가사일을 못한다. 그것이 다른 40%다. 60%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강한 마음이 저에게 있다. 팬들을 위해 멋진 작품을 전달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미치에다 슌스케가 직접 꼽은 명장면은 불꽃놀이. 그는 "그동안 쌓은 연심을 하나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지금까지 가진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해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런 사랑이 현실에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엔 "긍정적이면서도 강한 마음의 여자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또 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멋진 남자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두 사람이 만나 커플이 된다면 근사한 사랑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국 배우 중 송강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팬으로서 출연한 작품도 많이 본다. 한국에서 송강을 만나서 사랑을 전하고 싶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 영화보다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그는 "한일 합작 영화도 많아서 기회가 있다면 한국 감독님이 만드는 영화에 출연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지금까지는 고등학생 역할이 많았다. 20대가 되었는데, 10대 역할도 지금만 가능할 것 같아서 고등학생 역할도 하고 싶다"라며 "또 제가 가진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형사 드라마도 하고 싶고 직장인 연기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4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미치에다 슌스케는 빼어난 외모로 '천년남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천년남돌'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동시에 부끄럽다"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외모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입에 담기도 부끄럽고, 감사하다"라며 "같이 출연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연출, 이 영화를 지지하고 애써준 스태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바다를 건너 한국까지 오고 일본 영화 TOP3에 올라간 것이 영광이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많이 사랑해달라. 이 영화가 일상 생활 속에서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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