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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작진에 속았다"…'만찢남' 침펄기주, 절친들의 무인도 생존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만찢남'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제작진에 속아 쉽지 않은 무인도 생존기를 펼쳤다.

27일 오전 11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재석 PD, 이보라 작가,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참석했다.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 황재석 PD 이보라 작가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 황재석 PD 이보라 작가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만찢남'은 대한민국 대표 웹툰 작가 이말년 주호민 기안84와 이들의 열렬한 팬이자 '예능 치트키' 주우재가 무인도에 갇혀 하루 하루 만화에 그려진 대로 재현해 생활하는 독특한 형식의 포맷을 선보인다. 만화 속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사람의 무인도 생존기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주호민은 "네 명 중 유일한 상식인 포지션으로서 괴로운 점이 많았다. 오늘이 무인도 갔다온 지 4달이 됐다. 제작진이 고생 많이 했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주우재는 "가장 위생적인 남자 구 모델 현 티빙의 아들 주우재다. 촬영 후 도시가 더 좋아졌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황재석 PD는 "편집 기간이 세 달이었다. 그만큼 기다린 시청자를 위해 굵직한 콘텐츠로 찾아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보라 작가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콘텐츠"라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어 황 PD는 "침펄기주가 출연하는 '버라이어툰'이다. 만화대로 갇혀 사는 포맷 속 관찰예능, 버라이어티, 서스펜스적인 요소가 있다. 혼합 예능으로 봐달라"며 "이말년 주호민과 2년 전 웹 예능으로 인연을 맺었다. 거기에 기안84가 합류하면서 '침펄기' 콘텐츠를 생산 중이었다. 여기에 주우재가 침착맨 팬이자 대세다. 네 사람을 모으면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틀을 깨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기존 생존 버라이어티와 비교했을 때 '만찢남'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보라 작가는 "만화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명확한 콘셉트가 있다. 기존 생존 예능처럼 사는 것이나 경쟁이 목표가 아니라 만화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 특성이다. 명확한 색이 있고 작가님들의 날 것의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 설명했다.

제작진의 거짓말이 난무했던 '만찢남' 멤버들의 섭외 과정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이말년은 "처음에 제작진이 태국, 유럽 여행 예능을 찍는다고 했다. 태국을 실제로 갔다 왔기 때문에 의심이 없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리무진이 공항이 아닌 배 타는 곳으로 가더라. 그렇게 무인도로 끌려갔다. 어리벙벙하다가 살아돌아왔고, 두 달 뒤 화가 나더라"고 말했고, 주호민은 "몰타 여행을 간다고 해서 몰타 여행 다큐도 보고 몰타어도 공부했다. 갑자기 선착장에 도착하니 '몰타 선'이 있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기안84는 "태국 갔다가 유럽 간다고 하니 너무 사치스럽다고 생각하며 슈트까지 챙겼었다. 그런데 리무진이 영종도 아닌 제부도 쪽으로 빠지길래 바지락 칼국수 먹고 가나 싶었다. 섬에 가니까 스태프가 100명이 있더라"고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전했고, 주우재는 "나는 일본 여행 예능 '그려서 세계 속으로' 기획안까지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결국 황재석 PD는 "침펄기는 이미 원래 친분과 케미가 있어서 베네핏이 커 섭외했고, 주우재는 침펄기를 좋아한다는 걸 이용해서 설계 아닌 설계로 1년 간 섭외했다"며 "이말년 주호민이 워낙 바쁘고 본인 세계관이 강해 어떻게 무인도로 끌어오나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라 작가는 "기안84가 라이브 중에 우리 섬에 대한 스포일러를 했다. 그게 오히려 홍보 효과를 낳아서 굉장한 밈이 생겼다. 또 주우재가 '뇌섹남'이라는 소문만 들었는데 제작진도 미처 확인 못한 부분까지 캐치해서 효율적으로 미션을 소화하더라"고 강조했다.

'만찢남' 멤버들의 무인도 생활은 과연 어땠을까. 이말년은 "기안84는 놀이동산에 온 꼬마 아이 느낌이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보였다"고 말했고, 주호민은 "기안84가 무인도에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 결이 맞더라. 빗물을 세수를 하는 걸 보며 이 사람은 도시에서도 무인도처럼 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기안84는 "뗏목을 만들어 물고기를 낚고 구워 먹고 싶었다. '블루 라군'처럼 살고 싶었는데 형들이 싫어하는 건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됐다"고 자체 반성해 웃음을 더했다.

주우재는 "위생 관념은 정말 안 맞았다. 방송 보면 내가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쪽에서 자연 이상의 것을 하는 것이니 객관적으로 봐 달라. 기안84는 우리가 아닌 데이터베이스가 있어서 그리 이질적이지 않았는데 주호민이 생각보다…. 식기류나 음식 위생에 있어서는 나와 이말년, 주호민과 기안84로 나뉘었다"고 밝혔다.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가 27일 오전 11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만화를 소재로 한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만화를 그린 이말년 주호민 기안84의 소감도 공개됐다. 이말년은 "그림이 필요한 순간마다 적재적소에 그렸다. 거기서 영향을 받아 내 유튜브에서 '방랑화가 이병건'을 론칭했고, 그걸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다시 학을 뗐다. 그래도 오랜만에 그림을 그리니 재밌더라"고 말했고, 주호민은 "오랜만에 힘을 써보니 재밌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보라 작가는 "무인도에서 적응을 해 나가고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는 포인트, 그걸 만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장면이 재미를 유발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만찢남'은 27일 오후 4시 티빙에 1, 2회 동시 론칭되며 이후 주 1회씩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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