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연석과 차태현이 15년 만에 '멍뭉이'로 뭉쳤다. 댕댕미와 인간미의 대명사로 불리는 두 사람은 힐링이 가득 담긴 '멍뭉이'로 유쾌한 '국민 브라더' 탄생을 예고했다.
31일 오전 서울 성수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주환 감독,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또 반려견 루니가 포토타임에 깜짝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었다.
![배우 유연석-차태현-김주환 감독이 '루니' 역할은 연기한 출연견과 3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aca472fb7048c.jpg)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청년경찰', 사자'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다.
유연석은 사랑하는 존재들과 가족의 완성을 꿈꾸는 민수 역을 맡아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순수함으로 루니와 여자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준다.
차태현은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는 말아먹어 돈은 궁하지만 의리 하나는 최고인 진국을 연기했다. 진국은 민수에게 사촌 형이지만 친형 못지 않은 존재가 되어 준다. 겉으로는 철 없어 보여도 누구보다 정 많고 듬직한 캐릭터로 착붙 연기를 펼쳐낸다.
특히 유연석과 차태현은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만에 재회한 인연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환상적인 케미를 완성했다.

이날 김주환 감독은 "전작을 준비하면서 바빴다. 본가에 10년 넘게 기르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어느 날 밥 먹을 때 느낌이 쎄했다"라며 "어머니가 2주 전에 반려견이 죽었다면서 제가 바쁘고 힘들어해서 말을 안했다고 하더라. 어머니 앞에서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반려견은 가족이고, 임종을 못 본 것이 한이 되어서 그런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라며 "또 강아지가 행복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유연석은 "첫 드라마인 '종합병원2'를 차태현 형과 같이 했다"라며 "그 때부터 연이 이어져서 계속 만났고, 영화 찍고 나서도 계속 봤다"라고 차태현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또 유연석은 "'종합병원2'로 만나서 좋은 기억을 받았다. 오랜만에 '멍뭉이'를 하게 됐는데 진국 역이 형이라고 해서 너무 반가웠다"라며 "형제로 나오는데 형도 편하고 케미가 자연스럽게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 촬영하면서도 좋았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이 작품 선택 이유였다고 말하기도 한 유연석은 "제가 '청년경찰'을 재미있게 봤다. 그 작품도 브로맨스가 잘 살았는데 이번에도 감독님이 브로 케미를 잘 살려 줄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 강아지들과의 케미도 다 살려주셨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시나리오를 거절하면 아이들을 거절하는 느낌을 받았다. 해야 할 것 같은 작품이었다"라며 "강아지들과의 촬영이 더 기대가 됐다. 시간적으로 할애를 하고 배려를 해가면서 해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설렘도 많았다. 그 친구들은 꾸며진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가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긍정적인 힐링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라고 전했다.
차태현은 "배우들이 작품을 정할 때 다 비슷비슷하다. 감독님이 괜찮으면 같이 하는 배우들도 괜찮아 보인다"라며 "하지만 신인 감독님이면 배우에게 더 기대게 되기 때문에 같이 하는 배우를 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차태현은 "이번엔 감독님이 너무 좋아서 크게 걱정이 없었다. 유연석도 너무 좋았다"라고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아주 깔끔하게 떨어졌다. '끝인가?'하면서 다시 앞에 볼 정도로 금방 지나갔다"라며 "끝에 반전, 감동이 있으면 좋지만 억지스러운 것도 있는데 이 시나리오는 너무 깔끔하다. 그게 단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장점 같아서 좋았다"라고 작품의 매력 지점도 언급했다.

차태현은 '대형견', '인간 리트리버'로 불리는 유연석에 대해 "캐릭터와 100%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비슷하다"라고 싱크로율 99%라고 밝혔다.
이에 유연석은 "팬들이 대형견, 리트리버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영화도 리트리버와 찍었고 홍보 사진도 루니와 붙여놔서 보니 느낌이 닮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박경림은 "루니와 형제설이 나올 것 같다"라고 농담했다.
또 유연석은 "루니를 연기할 견공이 궁금했는데 듬직하고 대형견의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놀랍도록 의젓하다"라며 "만나기 전부터 설렘이 있었는데 제가 루니에게 얹혀서 찍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앉아, 기다려 하고 하는 건 훈련으로 가능하다. 루니는 이미 훈련이 된 견공이다. 하지만 저와의 유대와 표정은 교육으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영화 찍기 전부터 자주 훈련소에 가서 놀아주고 루니가 좋아하는 것을 배웠다. 유대가 생긴 상태에서 촬영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여러 감정들을 표현해주더라. 제가 루니를 보면서 덩달아 연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제가 도움을 받으면서 찍었다"라고 루니와의 남달랐던 유대감을 밝혔다.
![배우 유연석-차태현-김주환 감독이 '루니' 역할은 연기한 출연견과 3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b9320d1254060.jpg)
이와 함께 유연석은 '인간미의 대명사'라 불리는 차태현에 대해 "인간미하면 차태현이다. 100%"라고 전했다. 이에 차태현이 부담스러워 하자 유연석은 "2%만 빼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멍뭉이'에는 두 사람 외에 박진주, 태원석, 류수영, 강신영, 김지영, 김유정 등 반가운 배우들이 함께 한다. 차태현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우리보다 낫다"라고 농담을 했다. 또 유연석과 '강철비2' 촬영을 함께 한 인연이 있는 류수영에 대해선 "말을 많이 하고 갔다. 과묵해보이는데 전형적인 아줌마 스타일"이라며 "그 때 집밖을 오랜만에 나왔나 보더라. 신나게 놀다가 간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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