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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생방 중 욕설 사용 인정, 사과조차 늦어져 죄송" 사과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이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윤정은 17일 자신의 SNS에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쇼호스트 정윤정이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했다.[사진=정윤정 인스타그램]
쇼호스트 정윤정이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했다.[사진=정윤정 인스타그램]

정윤정은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해서는 안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고 욕설 논란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되었다.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정윤정은 "많은 분들의 꾸짖음 속에, 오늘의 정윤정에게도, 내일의 정윤정에게도 꼭 새겨야 할 감사한 말씀들이 많았다. 새겨듣고, 더 돌아보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앞으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를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와 사랑에 대해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해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X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정윤정은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다음 여행상품 프로그램 편성으로 인해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했다.

이후 정윤정은 제작진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고 "정정 뭐 하나 할까. 난 정정 잘한다"라며 "방송 부적절 언어. 그렇게 하겠다. 뭐지? 까먹었어"라고 했다. 이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상품 판매 방송에서 출연자가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문제가 된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방심위원들은 '의견 진술'을 결정했고,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한 정윤정은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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