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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최신영 아들 "의사→목사 전향, 父와 10년 못 보고 지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최신영의 아들 최낙승이 '도전 꿈의 무대' 출연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가윤, 최신영, 한태웅, 송연, 무진이 출연했다. 초대 손님으로는 가수 진성이 함께 했다.

가수 최신영과 아들 최낙승이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가수 최신영과 아들 최낙승이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최낙승은 아버지 최신영을 대신해 "아버지는 도시락도 싸가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 옥수수죽을 먹으며 살았다. 서울에 무작정 상경해 일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자식들은 고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저를 밴쿠버에 유학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제가 의사가 되길 바라셨다. 기대에 부응하려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운명처럼 목사가 됐다. 아버지는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셨다. 제가 의사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이 크셨다. 더 이상 저와 보지 말자며 쫓아내셨다"라며 "그렇게 10년이 넘도록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 심지어 제가 결혼할 때도 아버지는 결혼식장에 오지 않으셨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는 명절 때마다 사진 보내며 안부를 물었다. 아버지는 제가 셋째 아이를 낳았을 때 교회에 먹을 거를 두고 가셨다. 10년이 넘어 아버지와 식사를 했다. 많이 늙으셨더라. 어떻게 지냈는지 여쭈니 7080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다가 코로나에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 왼쪽 눈과 발에 풍이 와서 많이 불편하다고 했다"라며 "제가 30대 후반 세 아이의 아빠가 되어 아버지를 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제 자식들이 잘 살길 바라듯 아버지도 그러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께서 가수 데뷔를 한 건 알았지만 앨범을 네 장이나 내면서 많은 활동을 한 건 몰랐다. 아버지가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고 싶다고 하셔서 나오게 됐다. 서로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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