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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미사일 오발령에 "기억에 남을 아침, 대피 잘 하셨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서울시의 오발령 사태에 일침을 놨다.

허지웅은 31일 인스타그램에 "조금은 기억에 남을 만한 아침이었다.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휴대전화가 잠을 깨우는데 오늘은 나라가 (잠을)깨워줬다"며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다. 다들 대피는 잘 하셨느냐"고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를 언급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제작발표회에서 허지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제작발표회에서 허지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서울특별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께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서울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사이렌 경보를 울린 뒤 이날 오전 6시 41분경 위급 재난 문자를 시민들에게 전송했다. 그러나 행안부는 7시3분께 경계경보는 잘못 발령된 것이었다 바로 잡았다.

허지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통보됐고 지속적으로 뉴스로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재난문자로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30분도 안 돼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발령이었다는 행안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허지웅은 "우리가 위급 시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다"며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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