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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이산가족 찾기, 우리는 만나야 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6월 8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꼬꼬무)에서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특별한 2부작을 준비했다. 6.25전쟁 당시 벌어진 흥남철수의 과정을 다룬 ‘푸른 눈의 선장과 김치’편에 이어 전쟁 이후 눈물 없이는 절대 볼 수 없는 ‘이산가족문제’를 다룬다. 한때는 한반도에 1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그 수가 많았던 이산가족. 그들이 전쟁 이후 서로의 가족을 찾기 위해 벌였던 눈물겨운 ‘가족찾기’의 지난한 과정을 '우리는 만나야한다'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71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프레올림픽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곳에서 드라마 같은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꼬꼬무' 관련 이미지 갈무리 [사진=SBS]
'꼬꼬무' 관련 이미지 갈무리 [사진=SBS]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메달을 거머쥐며 북한의 인민체육영웅으로 떠오른 한필화 선수. 그런데 북에서 피난을 와 남한 땅에 살고 있는 한계화 씨는 어느 날 한필화 선수의 이름을 신문기사로 접하고 깜작 놀라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 두고 온 동생 필화가 분명하다고 확신하는 한계화 씨였다.

그후 한계화 씨는 딸 김영희를 스케이팅 선수로 키우게 된다. 김영희 선수는 1971년 일본 삿포로 동계 프레올림픽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참가해 북한 대표로 참가하는 한필화와 극적으로 같은 링크에 서게 된다.

남북으로 갈라진 혈육의 기구한 만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때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 전해진다.

자신이 한필화의 오빠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남자가 등장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논란의 주인공은 서울에서 TV 판매상을 하고 있는 한필성 씨였다. 1.4 후퇴 때 홀로 남쪽으로 피란을 떠나온 후 북녘에 남겨진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아왔다는 그는 북한의 인민체육영웅 한필화가 자신의 막냇동생이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서로 한필화가 자기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계화, 그리고 한필성. 과연 한필화는 누구의 동생일까?

전대미문의 동생 쟁탈전에 언론사들의 특종 경쟁이 이어지고 누가 진짜 혈육인지를 놓고 거액의 내기까지 벌어지는 와중에, 마침내 한필화 선수가 기자회견을 자처한다. 한필화 선수가 입을 열게 되면서 상황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한필화가 밝힌 혈육의 정체는 과연 누구였을지 그리고 헤어졌던 그들은 무사히 만날 수 있었을까? 6월 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온 국민을 눈물짓게 만든 운명적인 만남이 공개된다.

미니 4집 '다크 블러드'로 자체 신기록을 경신한 엔하이픈의 리더 정원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다. 꼬꼬무 첫 방문을 환영하는 장도연의 격한 세리머니에 어쩔 줄 몰라하던 정원은 ‘그동안 꼭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장도연을 꼽으며 사회성(?) 바른 아이돌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고.

어느 작품에서든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는 명품 배우 조성하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의 문을 두드렸다. 특유의 포스와 무게감으로 잔뜩 무장하고 왔던 조성하는, 절친한 동생인 장현성과 만나자마자 귀여움(?)이 가득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이야기가 시작되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에 드라마도 이렇게 쓸 수는 없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던 조성하 배우. 그동안 어떤 이야기 친구보다도 공감력 높은 모습과 주옥같은 멘트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에 더해, 날카로운 추리력도 선보이며 장현성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꼬꼬무 단골손님 자리를 예약한 유이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다시 꼬꼬무를 찾았다. 장성규의 선 넘는(?) 환영에 ‘무서워요’라며 뒷걸음질을 치던 유이는 남북으로 갈라진 형제의 비극적이고 기구한 이야기에 금방 빠져들었다. 반세기가 넘게 이어지는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힌 유이는 그동안 이산가족에 대한 관심을 잊고 살아왔음에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녹화를 마쳤다.

온 국민을 눈물짓게 만든 혈육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비극적인 이별 이야기를 전할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6월 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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