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면가왕', 팔색조 6연승 가왕…윤성·가호·배기성 정체 '깜짝'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 팔색조가 6연승 가왕에 성공한 가운데 윤성과 가호, 배기성, 빌리어코스티 등이 정체를 공개했다.

2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 가왕 팔색조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솔로곡 대결이 펼쳐졌다.

가왕전에는 캔 배기성, 가호 등을 이기고 올라온 '요거트'가 진출했다. 요거트는 김경호의 '슬픈 영혼의 아리아'로 독보적인 감성과 파워풀한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가왕전에 진출했다.'팔색조'는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로 폭넓은 감정선과 안정감 있는 가창력으로 5연승 가왕다운 실력을 발산했다.

대결 결과 팔색조가 58대 41의 점수로 6연승을 차지했다. 팔색조는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혈투 끝에 방어를 성공했다. 오늘이 정말 위기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요거트의 정체는 '싱어게인2' 3위에 빛나는 가수 윤성이었다. 22년차 여성 로커인 그는 록신에서 음악을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고. 윤성은 "그래서 '싱어게인3'에 출연했는데 TOP3까지 올라가서 행복했다. 경연 끝판왕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홍일, 손진욱 등 앞서 출연한 지인들의 조언을 묻자 "조언을 해주지 않고 놀렷다. 정홍일은 힘든 상황에서도 가왕을 했고, 손진욱도 '저는 가왕했는데'라고 했다"라고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래오래 노래 듣고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무대에서는 '월척' 가호, '메리미' 빌리어코스티 '계산기' 캔 배기성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가호는 3라운드에서 요거트에 아쉽게 패해 복면을 벗었다. 가호는 '이태원 클라쓰'의 OST '시작'으로 잘 알려진 가수다.

그는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 무대 선곡과 관련 "3라운드까지 못 올라올 줄 알았다. 원곡자 앞에서 부르면 어떨까 싶어 불렀다. 칭찬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무릎 꿇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가호는 "요거트가 고음을 너무 잘했다. 반응이 올락말락 하길래 절실한 마음에 무릎을 꿇었다"라고 말했다.

가호는 "'복면가왕'에 나오는 것 자체가 제 목표 중 하나였다. 아마 주변에서 난리날 것 같다. 엄마 아빠 '나 연예인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빌리어코스티는 심수봉과 변진섭, JYJ의 기타리스트 세션으로 활약했던 경력을 이야기 했다. 그는 가수 전향에 대해 "(JYJ 공연에서) 기타 연주를 하면서 나랑 눈 마주치면 선글라스를 던져줘야지 했는데 아무도 저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직접 곡을 쓰고 노래해야겠다. 그 뒤로 10년 동안 꾸준히 곡을 쓰고 노래했다"고 말했다. 빌리어코스티는 "우리들의 일상과 보통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이야기 했다.

'계산기'로 출연한 배기성은 많은 이들에 정체를 간파 당했다. 그는 "제 목소리를 숨기려고 했는데 1라운드 김현식 노래를 하면서 첫 소절이 나오는 순간 작전이 실패했다. '복면가왕'을 위해 보컬 레슨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배기성은 "중간중간마다 이제 그만해야 되나 생각을 많이 했다. 후배들을 봤을 때 제가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온리원이다'는 팬들의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호흡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들 곁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