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 총괄대표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배 총괄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배 총괄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 총괄 대표가 구속됐다. 사진은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309f0feaf0a9ad.jpg)
투자전략실장 A씨와 전략투자부문장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은 중하지만, 장기간 걸친 수사 진행 경과 등 비춰 볼 때 피의자나 공범이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서까지 증거를 인멸할 우려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들의) 직책이나 범행 관여 정도 등도 기각 사유에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지난 2월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 하이브 공개 매수 방해를 위해 2천400억 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의 지분을 하이브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나섰지만, 주식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는 실패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이 확산됐고, 하이브는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금감원은 이들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서울 남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카카오 변호인 측은 "이 사건은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 또한, 하이브나 sm 소액주주 등 어떤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피해를 준 바 없음에도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것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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