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비질란테' 유지태 "넘사벽 액션 욕심…마동석과 싸우면? 글쎄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비질란테' 유지태와 ''범죄도시' 마동석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댓글이다. '비질란테' 유지태는 '범죄도시' 시리즈 마동석에 비견될 만큼, '비질란테'에서 압도적인 피지컬과 아우라를 발산했다.

디즈니+ 시리즈 '비질란테'에 출연한 유지태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유지태는 "'비질란테'에 만족한다. 140화 넘게 나온 웹툰의 첫 시작이고, 화두를 알리는 작품이라 만족스럽다"라며 "'비질란테'가 어떠한 형태로든 반영돼 만들어질 속편들들이 기대가 된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뒤쫓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맡았다. 법에 모순이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옳은 길로 간다고 믿으며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인물이다.

"웹툰 속 조헌은 최강 캐릭터에요. 바른데 꼰대 같지 않고 파워풀하고 이야기를 들어야만 할 것 같아요. 절대적인것이 있었던 캐릭터이고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액션도 있고, 온갖 흥행 요소를 갖고 있는 인물이죠."

유지태는 '괴물 경찰' 조헌 캐릭터 구축을 위해 20kg을 증량했다. 그의 노력은 화면에서 빛을 발한다. 유지태의 피지컬과 카리스마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작품 공개 후 유지태의 피지컬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는 "남주혁 때문에 증량을 한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제가 체격이 큰 편에 속하는 편이에요. 웹툰 속의 김지용은 왜소했어요. 모범생처럼 보이는, 엘리트 경찰인데 악마로 변해요. 그런데 남주혁은 피지컬이 너무 좋고 키드 비슷하고 '비질란테'를 한다고 몸까지 키워왔어요. (조헌이) 비교가 되려면 어마어마하게 몸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빠르게 더 증량을 했어요. 결과적으로 만족을 해요. 싸우는 장면에서 피지컬 대 피지컬로 부딪혔을 때 기대감이 있잖아요. 김지용과 조헌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유지태는 "남주혁과 제가 서있을 때 투샷이 멋지더라"라며 "외국 다크히어로들이 본다면 멋지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경쟁력이 있다"고 웃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범죄도시' 시리즈 마동석과 비교하며 '두 사람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조헌을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많았다.

유지태는 "많이 이야기 하고, 가족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범죄도시) 거기 출연하는 거야?'라고 한다. 나보고 맞으라는 거냐"라며 눙을 치며 "마동석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형이고, 형이 첫 영화를 할 때 같이 했다. 그 때는 제가 빌런이었는데 싸우는 신이 있었다"라며 "싸우면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궁금해야 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단순히 덩치 때문은 아니다. 유지태는 극중에서 빌런들과 싸우며 '파워액션'을 보여준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위한 일회성 운동이 아닌, 평소 꾸준히 무술을 배워왔다고 했다.

"배우는 기본적으로 액션을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킥복식, 권투, 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을 해왔어요. 일주일 스케줄 중에 '무술' 파트가 있어요. 연기 내공이 쉽게 쌓이지 않는 것처럼 액션 내공도 쉽게 쌓이지 않아요. 신의 밀도가 생기려면, 저 사람이 선수처럼 보이려면 주먹 쥐는 것부터 달라야 하거든요."

유지태는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액션의 넘사벽을 연기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할리우드에서 액션 연기 가능성을 묻자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진출을 하는 시대니까 여기서 잘하면 밖에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유지태에게 이번 작품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배우로서의 도전에 의미를 부여한 유지태는 "배우로서 중간 정도 살았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가 어렵고, 성과를 내기가 힘들 수 있다"라며 "'비질란테'는 제게 새로운 캐릭터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리즈라서, 저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비질란테' 전 회차는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