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박민영 "외로운 늑대소녀 같은 캐릭터, 사랑 받아 행복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새로운 캐릭터를 '늑대소녀'에 비유했다.

1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원국 감독,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기상청 사람들'로 로코퀸 수식어를 얻었던 그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수의 아이콘으로 돌아온다.

박민영은 "시궁창 같은 인생에서 2회차라는 선물 같은 기회를 얻게 되는 캐릭터"라며 "항상 각성하고 발전하고 나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을 재미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박민영은 남편과 절친의 손에 살해당하고 10년 전으로 회귀해 새 인생을 시작하는 강지원 역을 맡았다. 고된 삶 끝에 찾아온 암 투병과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파국을 맞이한 강지원은 10년 전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박민영은 "본인의 자존감도 낮았고 정이 많고 착하고 주체성이 부족했던 캐릭터라는 틀 안에서 사는 인물이다. 누군가는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의 것을 많이 빼앗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남편과 절친에게 죽음을 당하고 나서 확실하게 각성을 하고 2회차를 살게 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아주 사소한 제스처나 목소리 성대, 옷차림, 머리스타일까지도 바닥을 쳤던 사람이 서서히 그 운명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밀도있게 그리려고 했다. 적으로 나뉘는 그들에게는 정말 자비 없이 용서 안해줄 정도로 독이 쌓여있고, 대신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이성에게서 사랑을 받았을 때의 벅참도 엄청나다"라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사실은 외로운 늑대소녀였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원이 사랑을 많이 받게 되는 캐릭터라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통쾌한 복수극부터 달콤한 로맨스까지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담는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월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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