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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씨스타19 "11년만 재결합 실감 안나, 이제야 안정감 들어요"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씨스타19(효린, 보라)가 11년 만에 뭉쳤다. 'MA BOY' '있다 없으니까'로 씨스타 완전체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누렸던 씨스타19는 11년 만의 재결합을 통해 더 성숙한 변화와 파워풀한 가창력,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다시금 음원 최강자의 자리를 노린다.

씨스타19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디지털 싱글 앨범 'NO MORE (MA BOY)'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매력들로 재정비해 2024년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재결합 소감 및 씨스타 완전체 컴백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아래는 씨스타19 일문일답 전문이다.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11년 만의 컴백이다. 소감은?

(보라) 그동안 무대를 고파서 '무대 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신나면서 걱정도 되고 설레면서 부담도 된다. 효린과 즐겁게 하고 있다. 언제든 만날 때마다 다시 하자는 얘기를 나눴는데 마침 이번 타이밍에 회사에서 제안을 해줬다. 효린과 얘기를 나눴는데 이걸 둘 다 할 수 있는 시기였다. 효린과 오랜만에 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 궁금증도 있었다. 신보를 준비하며 확실히 둘이 얘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콘셉트, 활동 얘기는 물론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나눴다. 원래도 편했지만 더 편하고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효린) 기대가 많이 된다. 가장 큰 감정은 '실감이 안 난다'는 것이다. 너무 오랜만에 같이 하다보니 음악방송부터 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 그동안 솔로 활동을 하다가 멤버와 같이 한다고 생각하니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을 때는 떠들 멤버가 없으니까 조용했는데 같이 웃고 떠들고 의지하던 멤버와 대기실을 쓰게 되니 재밌을 것 같다.

(보라) 최근에 유튜브 촬영을 할 때 보니 효린이 편해 하는게 느껴지더라. 나와 있을 때 예전 모습이 나오는 게 있다.

(효린) 혼자 활동하면서 항상 긴장하고 있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게 많아지면서 생각이 깊은 사람으로 바뀌었다. 촬영하거나 이야기할 때 생각이 길어져서 쭈뼛거릴 때가 있었는데, 보라가 있으니 그런 모습이 없어졌다. 옆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안정감이 들었다.

◇씨스타19 컴백 소식을 들은 소유 다솜의 반응은?

(효린) 너무 궁금해하고 누구보다 신나 있다.

(보라) 멤버들에게 먼저 알리고 싶어서 다 같이 만났을 때 얘기했다. 생각보다는 많이 놀라지 않았고 '어, 그래?' '잘됐다 잘해봐'라고 말하더라. 그리고 바로 '뭐 먹을래?' 같은 사담으로 넘어갔다. 그게 우리다.

◇보라는 연기 활동을 하던 중 다시 가수 활동을 하게 되는데 걱정 없나.

(보라) 걱정했지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너무너무 하고 싶고 다시 표현하고 무대에서 직접적으로 팬들과 소통도 하고 싶었다. 걱정보다는 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 너무 컸다. 재킷 촬영이나 이 앨범을 계획하면서 초반에도 되게 즐거웠다. 하지만 진짜 무대가 다가오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약간 부담이 오더라. 쉰 만큼 (그동안 쭉 해온 사람들과) 차이가 있을텐데 그 차이가 안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력을 많이 했다.

◇카우걸 콘셉트가 화제다.

(효린) 보라와 나의 '원픽' 가사가 있었다. '난 너를 겨눠'라는 가사였는데, 이 가사가 카우걸과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보지 않았던 콘셉트라 너무 좋았다.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씨스타19 콘셉트 포토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있었다면 이번엔 성숙해진 느낌이다. 어떻게 지금의 색을 구축하게 됐다.

(효린) 활동을 준비하며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든든했다. 심적으로 그런 감정을 느껴서 그런가 촬영하고 노래하고 춤 출 때 자연스럽게 그 모습들이 나왔다. 해체 후 각자 시간을 보내며 고민했던 것, 생각했던 것이 우리를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타이틀곡을 '노 모어'로 선택한 이유는?

(효린) 우리가 그동안 낸 히트곡들과 비교가 되지 않으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노래를 찾았다. 가요계 흐름을 무시할 수 없지만, 다 따라가면 우리 색을 보여주기 아쉬울 것 같으니 적정선을 조율하려 했다. '노 모어'는 너무 유행을 타지도 않고 지난 노래들과 비슷한 스타일도 아니다. 악기도 보컬도 무게감이 있고, 엄청나게 큰 춤을 추거나 고음을 내지 않아도 우리만의 쿨함과 당당함이 전달되길 바랐다. 조그마한 손짓과 목소리에도 카리스마가 느껴졌으면 했다. 그렇게 이 노래를 선택했다.

◇'노 모어'가 '마 보이'의 연장선인 이유는 무엇인가.

(보라) '마 보이' 때는 날 좀 바라봐달라고 하는 나이에 맞는 감정이었고, '있다 없으니까'는 슬픔을 오롯이 느끼는 노래였다면, 이번엔 슬프긴 하지만 너무 애절하거나 고통스럽진 않은 감정이다. '마 보이'가 있었기에 '노 모어'가 있을 수 있으니까 연장선이라 생각했다.

(효린) '마 보이'를 부제로 같이 넣은 이유도 그렇다. 사랑과 이별을 수없이 반복하다가 덤덤하게 보내주고 내려놓을 수 있는 쿨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한 셈이다.

◇오래 함께 한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씨스타가 단체로 축가를 부르는 영상이 화제였다.

(효린) 매니저가 결혼한다고 하길래 우리는 (완전체 축가를 부를) 준비가 너무 돼 있었는데 말이 없더라. 별로 안 받고 싶은건지 뭔지. 하지만 매니저의 인생 한 번의 순간인데 우리가 무턱대고 올라갈 순 없지 않나. 그렇다고 우리가 먼저 축가 얘기를 꺼내도 매니저가 원하지 않는 것이었다면 불편할 것 같고. 서로 눈치만 보다가 네 명이 결혼식에 가서 테이블에 앉아 환호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앉아서 소리 지르는 건 말이 안 되는거다.

(보라) 그 때 다른 매니저가 '나가서 노래하지 않을래?'라고 슬쩍 물어봤다. 우리는 바로 'MR 뭐 있는데?'라고 말했다. '나 혼자' 말고 신나는 노래를 찾았다. 그걸 왜 지금 얘기하나 싶었다.

(효린) 따로 MR은 없어서 음원 틀어놓고 음원 목소리 감추겠다고 엄청 소리치며 노래했다. 정말 재밌었다. 의미 있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해주면 기억에 오래 남는 게 축가인데, 우리와 추억이 너무 많았던 매니저 축가라서 열심히 불렀다.

(보라) 나중에 매니저에게 '왜 우리에게 축가를 부탁하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씨스타가 해체하고 소속사도 다 다르니까 혹시 우리가 부담을 느낄까봐 물어보지 못했다고 말하더라. 사실 씨스타 축가를 엄청 바랐지만, 우리를 배려하느라 물어보지 못했던 것이다.

(효린)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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