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이 첫 상업영화에 도전하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영주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시민덕희' 개봉을 앞두고 소감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는 1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이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쇼박스]](https://image.inews24.com/v1/520b84cfb261e0.jpg)
오는 24일 개봉하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가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으로 벌이는 통쾌 추적극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함께 범죄조직 검거에 기여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박영주 감독은 그간 '소녀배달부'(2014), '1킬로그램'(2015), '선희와 슬기'(2019) 등 다수의 독립영화를 연출해왔다. 박 감독은 첫 상업영화 개봉 소감으로 "그간 연출 공부를 위해 독립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상업영화를 항상 하고 싶었고 주변에 '상업영화 꿈나무'라고도 말해왔다"며 "그래서 '시민덕희'를 하게 돼 많이 기쁘다"고 밝혔다.
'시민덕희'는 실화 바탕 범죄액션과 라미란·공명·염혜란·장윤주·안은진·이무생·박병은 등의 명품 연기, 박 감독만의 독특한 서사로 '서울의 봄'과 '노량'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감독은 흥행 부담과 관련해 "저는 영화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감독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자신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오직 관객들의 판단과 평가를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덕희'를 통해 (범죄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가장 하고 싶었다"며 "덕희가 자책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관객들도 덕희를 통해 용기와 응원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앞으로 액션, 로맨스 등 무겁기보다 재미있는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이미지와는 달리 유쾌하고 밝고 긍정적인 영화를 좋아한다. 우울한 영화보다는 그런 영화들이 (사회에) 더 필요하다고도 생각한다"며 "제가 하고싶은 작품들을 만들면서 나중에는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을 넓히고 싶다"고 부연했다.
박 감독은 차기작으로 로맨스 기반 범죄 드라마와 가족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뮤지컬 영화의 경우 2022년 '영웅'의 성공사례가 있지만 아직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장르다.
그러나 박 감독은 "그래서 도전하고 싶다. 뮤지컬 영화라면 좀 더 재미있고 많은 호기심을 불러올 거라 생각한다"며 "(뮤지컬 영화로) 가족에 대한 애증 등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보고 싶다"고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앞으로 어떤 감독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열심히 고민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작품을 할 때마다 발전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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