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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英 웨스트엔드 진출…6월 개막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지난달 29일 영국의 공연 전문 매체 웨트스엔드 시어터와 왓츠온스테이지에 따르면, 영어 버전으로 초연되는 뮤지컬 '마리 퀴리'(제작 라이브)는 오는 6월 1일 런던 채링크로스 시어터에서 개막한다. 공연은 7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제작사가 직접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영국 스태프와 현지 배우들이 참여해 영어로 장기 공연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뮤지컬 '마리 퀴리' [사진=(주)라이브]
뮤지컬 '마리 퀴리' [사진=(주)라이브]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하는 '마리 퀴리'는 라이브(주)가 제작하고, 강병원 프로듀서가 현지 프로덕션의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을 꾸렸다. 천세은 작가와 최종윤 작곡가가 작업한 한국어 공연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창작진과 영국 스태프들과 함께 디벨롭해 현지화 과정을 거친다.

현지 스태프로는 앞서 런던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쇼케이스 공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와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 드라마터그 톰 램지, 제너럴 매니저 케이티 립슨이 참여한다.

연출을 맡은 사라 매도우스는 최근 뮤지컬 '라이드(RIDE)'로 업계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음악감독과 영어 가사 번안은 '렌트' '스누피 더 뮤지컬' 등에 참여한 엠마 프레이저가, 드라마터그 및 영어 대본 번안은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에 참여한 톰 램지가 맡는다. 또한 영국과 뉴욕을 오가며 '아담스 패밀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 매년 15개 공연의 투어를 책임지는 아리아 엔터테인먼트의 케이티 립슨이 제너럴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안무가 조안나 굿윈은 '사관과 신사' 영국 투어에 안무가로 참여하고 있고, 음향 디자이너 앤드루 존슨은 '리걸리 블론드' '고스트'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 참여했다. 캐스팅 디렉터로는 제인 디치가, 영어 대본 직번역에는 류아름비가 참여했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마리 퀴리' 영어 공연이 초연되는 채링 크로스 씨어터의 극장주 스티븐 레비는 "'마리 퀴리'의 처음 한국 공연 실황을 봤을 때 굉장히 똑똑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극장에 올리고 싶었다. '마리 퀴리'라는 과학자의 이야기가 영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이끌어낼지 큰 기대가 된다"라고 호평을 보냈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꾸준히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다. 작품은 한국과 일본, 폴란드에서 관객들의 검증을 거쳤다. 한국에서 사랑받은 '마리퀴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라며 영국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2020년 재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마리 퀴리' 세 번째 시즌은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 후 3개 지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 2일과 3일 광주예술의전당을 찾았고, 16일과 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공연된다. 5월에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김해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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