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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솔로 컴백' 유아 "품위 있는 이효리, 닮고 싶은 '섹시 디바'"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오마이걸 유아가 몽환적인 모습 대신 예민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솔로 컴백한다. 2015년 데뷔 이후 어느덧 10년차가 된 유아는 16일 공개되는 신보 'Borderline'를 통해 더욱 여유롭고 거침 없는 퍼포먼스로 '솔로 가수 유아'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시한다.

유아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만 아는 숨겨진 모습, 시크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며 설레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유아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오마이걸 유아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아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과거 '30대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해본 적 있나.

옛날엔 서른이 엄청 많은 나이 같았는데 서른이 되니 난 여전히 애고 응석받이고 자주 운다. 나는 이효리 선배님 같은 권위 있고 품위 있는 섹시 디바가 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난 아기다. 이효리를 너무 좋아하지만 실제로 뵌 적이 없다. 기회가 되면 꼭 인사드리고 싶은 꿈이 있다. 이효리를 닮은 장미꽃을 꼭 선물하고 싶은 꿈이 있다. 물론 꽃을 받고 싫어하실 수도 있지만, 존경하는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다. '선배님께 반했어요. 존경합니다'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그 꿈이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이효리 보아 등 만능으로 잘하는 분들에게 존경심을 느끼고 따라하고 싶다. 자기관리도 잘하기 때문에 그 자리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내가 했다면 어땠을까?' '그 때 선배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한다.

◇후배들을 보면서도 자극을 받나.

키스오브라이프 너무 멋있더라. 스타일도 강하고 무대 하는 모습에서 자신감과 프라이드가 비쳐보여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아티스트로서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뉴진스도 좋아한다. 다 내 친동생이었으면 좋겠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아이돌이란 이런 거겠지?' 생각하며, 언니로서 힐링을 받고 있다.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는데,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나.

들키진 않았지만 스스로는 알지 않나. 자신감 있는지 없는 날엔 카메라를 참 못 본다. 긴장이 되고 자신감이 없으면 카메라 안 보고 허공을 보며 몽환을 찾더라. 하하. 이번 활동 때는 카메라를 잘 볼 수 있다.

◇솔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회사에서 날 믿어준다. 유아는 솔로로서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것 같다. 나는 오마이걸 활동으로도 만족하던 상황이었다. 오마이걸이 주목받지 못할 때부터 주목 받을 때까지 그 지점을 가기 위해 노력했고, 힘들고 치열한 아이돌 세계에서 이 정도로 올라갈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만족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내 솔로 활동에) 만족했는지 계속 내주시더라.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하고 있다.

오마이걸 유아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아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어느덧 데뷔 10년차다.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쁘거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퀸덤' 전엔 오마이걸이 알려지지 못해 반 포기 상태였다. 푸시를 해도 돌아오는 게 없을 때의 상실감이 컸다. 하지만 '퀸덤'을 열심히 하면서 오마이걸을 알아봐주고 사랑을 받게 됐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달라진 건 없지만, 사람들이 우릴 인정해주는 순간 삶이 변하는구나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쉬웠던 순간은 지난 '셀피쉬' 활동이다.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고 그게 무대에서 티가 나서 굉장히 아쉬웠다. 다치지 않았던 것에 감사하다.

◇앨범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숲의 아이' 준비했을 때 이 노래가 대중적이진 않지만 무대에서 보여줬을 때 모두를 반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루프탑'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분명히 달라지고 성숙해졌지만 무대에서 내게 시선을 떼지 않게 할 자신과 확신이 있다.

◇유아의 컴백과 동시에 여성 솔로 가수의 컴백이 이어진다.

그렇다. 레드벨벳 웬디, 청하, 에이핑크 김남주 모두 나온다. 워낙 다 잘 하는 분이다. 또 청하와는 잘 아는 사이라 일찍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라고 말했다. 끝나고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했다. 릴스도 찍고 챌린지도 주고 받으려 한다. 청하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인간 유시아의 최근 고민이 있다면?

요즘 심리 상태는 '긴장'이다. 새롭게 도전하는 이미지로 인해 긴장이 있다. 우려와 걱정이 있어서 스스로를 많이 다독여주고 있다. 거울 보며 '너 잘 할 수 있어' 얘기해준다. 지치고 힘든 날 위로한다. 지금은 일 밖에 눈에 안 들어온다.

오마이걸 유아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유아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은 없나.

예전엔 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아이돌 유아'인 이유가 있고, 프로듀서가 프로듀서인 이유도 있다. 그 분야에서는 그들이 전문가다. 대중이 원하는 유아의 모습은 주변 전문가들이 더 잘 안다. 때문에 나를 제외한 모든 건 회사에 맡기고 있다.

◇10년 뒤의 유아의 모습은 어떨까?

'그 때 대중이 날 어떻게 생각해줄까?'에 맞춰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가수 일을 계속 하고 싶지만 연기도 하고 싶다. 연기에 꼭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가수 겸 배우'라는 타이틀이 생긴다면 정말 좋겠다. 주변에서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캐릭터와 내가 꽤 비슷하다고 한다. 그런 캐릭터를 맡게 된다면 아무래도 나답고 자연스러우니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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