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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6월 부산 개막…김수로 재연 합류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스포츠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가 6월 4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2023년 7월에 초연된 '야구왕, 마린스!'는 문화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장 (재)부산문화회관과 창작 뮤지컬 세계화의 선두주자 라이브㈜가 약 2년에 걸쳐 공동 기획·제작했다. 국내 인기 스포츠 야구를 소재로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 야구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초연 당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신개념 스포츠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사진=(재)부산문화회관, 라이브㈜]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사진=(재)부산문화회관, 라이브㈜]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사진=(재)부산문화회관, 라이브㈜]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사진=(재)부산문화회관, 라이브㈜]

작품은 가상의 부산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 야구단'이 전국 최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각각 다른 계기로 입단한 선수들은 처음에는 서로 갈등을 빚지만, 점차 야구의 매력에 빠져들어 승리를 위해 똘똘 뭉친다. 패배해도 꺾이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객석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1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가 대거 합류해 더욱 탄탄해진 시너지를 예고한다. 초연을 빛낸 대세 아역 배우 6인방이 새로운 시즌을 맞아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야구와는 조금도 접점이 없는 집에서 자랐지만 타고난 피지컬 덕분에 4번 타자로 발탁된 이남호 역에는 뮤지컬 '마틸다'의 브루스 역을 통해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김주혁이 캐스팅되었다. 전설적인 투수였던 큰아버지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구단의 에이스 주현우 역에는 '베토벤' '팬텀'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김주안이 이름을 올렸다.

재능이 넘치지만 타석에만 서면 너무 긴장해서 공을 치지 못하는 타자 김민수 역은 무용극 '벽을 뚫고 나온 꽃'과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으로 관객을 만나온 김예성이 맡는다. 공을 보지도 않고 배트를 휘두르는 성질 급한 타자 선우홍 역은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어린 찰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박시우가 맡는다.

도 대표 육상 선수를 그만두고 1번 타자로 합류한 차지윤 역은 뮤지컬 '마틸다'에서 앨리스 역을 맡은 정혜람이 연기한다. 축구팀 골키퍼를 하다가 포수로 합류한 유준환 역에는 '야구왕, 마린스!' 초연 당시 오디션을 통해 선우홍 역으로 발탁되어 데뷔한 이산이 역할을 바꿔 캐스팅되었다.

초연에서 해설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국민 배우 김수로도 재연 합류를 확정지었다. 해설 역은 마린스 리틀 야구단의 승리를 기원하며 유튜브로 이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역할로 작품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또한 초연에서 고우철 코치 역으로 활약한 김기무가 해설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김기무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 참여했으며,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바 있다.

'마린스 리틀야구단'을 지지하고 이끌어주는 주변 인물들 또한 초연 출연진이 다시 맡아 노련한 연기를 펼친다. 야구 중계로 적성을 되찾은 아나운서 출신 육아맘 캐스터 역에는 뮤지컬 '빨래' '앤ANNE' 등에서 정감가는 연기를 펼친 하은주가 출연한다. 속사포 같은 그의 중계 멘트는 경기 장면에 생동감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영부영 구단을 이끌어오다 안나를 만나 변하는 코치 고우철 역은 뮤지컬 '22년 2개월'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등에 출연한 정호준이 연기한다. 뛰어난 분석력을 지닌 신인 감독 유안나 역은 '마리 퀴리' '다이스' 등에 출연한 옥경민이 맡는다. 두 배우 모두 재밌는 야구와 이기는 야구 사이에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인물의 모습을 매력 있게 표현해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다. 정호준과 옥경민은 부산 지역 신진청년예술인 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지역 청년예술인으로 선발돼 초연부터 함께했다. 올해 역시 지역 청년예술인 30명과 함께한다.

두 번째 시즌 역시 초연과 마찬가지로 신진청년예술인 발굴과 육성에 기여하고자 부산에서 공개 오디션을 개최하고 지역 배우를 선발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김정민, 이정민, 최영우, 황성환이 부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다. 이 네 배우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지역 청년예술인이 출연한다. 초연은 부산 지역 신진청년예술인 발굴 및 양성을 위해 30명의 배우와 스태프를 부산 지역에서 선발한 바 있다.

2023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초연을 올린 '야구왕, 마린스!'는 실제 야구 경기를 방불케하는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무대에 거대한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야구장 풍경을 실감나게 옮겨 실제 야구 경기를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야구 동작을 응용한 에너지 넘치는 안무와 응원가 못지 않은 흥겨운 음악 또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초연 당시 객석을 채운 뜨거운 열기와 함성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스포츠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관객들은 실제 야구 경기를 보러 온 것처럼 무대 위 선수들을 응원하고 응원가를 따라부르며 마음껏 공연을 즐겼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야구 시즌이 되면 생각나는 뮤지컬이 될 것 같다' '아이는 물론 아빠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등의 관람평을 남겼다.

'야구왕, 마린스!'의 주인공 이남호의 모델이 된 전직 프로 야구 선수 이대호도 초연 당시 직접 공연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이대호는 "배우들이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정말 야구 선수처럼 보였다.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더 재미있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와서 보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사진=(재)부산문화회관, 라이브㈜]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사진=(재)부산문화회관, 라이브㈜]

뛰어난 완성도를 뒷받침하는 것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글로벌 진출의 선두주자, 강병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 창작진이다. 뮤지컬 '렛미플라이'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쓰릴미' '데미안' 등 위트 있는 코미디부터 도발적인 문제작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대웅이 연출을 맡았다. 또 마니아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와 가족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드라랄라 치과'를 탄생시킨 콤비 김정민 작가와 성찬경 작곡가가 참여했다. 이밖에도 박동기 무대 디자이너, 원유섭 조명 디자이너,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권도경 음향 디자이너, 최윤정 의상 디자이너,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 등 공연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스태프들이 함께했다. 이번 재연에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선호 안무가가 새롭게 합류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2024 K-뮤지컬국제마켓 드리밈 완성작품 부문에 선정돼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건다. 드리밈 완성작품 최종 선정작은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K-뮤지컬로드쇼 in 아시아(대만)'를 통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두 번째 시즌은 6월 4일부터 6월 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화,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목요일 오후 2시,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일요일 오전 11시로 다양한 시간대에 만나볼 수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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