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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1분기 어닝쇼크…에스파·라이즈 컴백하는 2분기 전망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보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전망이 엇갈렸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 탁영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01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 기대치를 38% 하회한 실적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전경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전경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 비수기로 주요 활동은 NCT 드림 신보(미니) 및 NCT 127 월드투어에 그쳤다"며 "NCT 드림 신보 초동은 246만장에 달했지만, 1분기 반영분은 189만장이며 누락분은 2분기에 모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퍼블리싱 자회사와 카카오 통합 북미 법인 관련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성과급 회계 처리 변경으로 분기 판관비가 약 20~30억원 증가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아티스트 라인업은 기대 요소로 작용했으나, 시장 성장 둔화도 가파른 실적 상승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화정 연구원은 "이달 27일 에스파의 신보가 발매될 예정"이라며 "직전 초동(108만장) 대비 역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중국 공동구매 둔화 및 팬덤 보이콧에 따른 타격을 겪었기 때문"이라며 "전작에서 신규 팬덤 유입 시그널도 확인된 만큼, 아직 성장 여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보이그룹 라이즈가 6월 신보 발매를 앞두고, 선 공개곡 발매 및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직전 초동(101만장) 대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 콘서트 라인업까지 더하면 본업의 성장성은 지속 확인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SM은 하반기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 신인 걸그룹, 영국 보이그룹 론칭으로 아티스트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라이즈, NCT위시 등 신인 그룹의 팬덤 규모는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며 에스파 팬덤의 경우 우려와 달리 매우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NCT를 시작으로 아티스트 응원봉 리뉴얼로 MD 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기다리던 여자 신인 걸그룹과 영국 보이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저연차 IP(지적재산권) 확대로 다시금 성장 사이클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했다.

반면 시장 둔화 등으로 가파른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 가파른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2분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음반 판매량은 430만 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하겠으나 실적 영향력이 큰 공연 지표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도 2.8% 줄어든 347억 원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파와 라이즈의 미국 공연 스케일업의 경우 올해는 크게 포착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NCT 드림 월드투어의 미국 공연이 발표되면 스타디움 공연으로의 격상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K팝 앨범 판매 감소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앨범 비중이 높은 SM엔터의 매출·마진구조상 K팝 앨범의 다운그레이드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 대비 2.3% 증가한 9천823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천111억원으로 제시하며 기존 추정치보다 눈높이를 낮췄다.

다만 1분기 실적 숨고르기 구간을 지닌 뒤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높았던 구보 앨범 판매로 음반 실적이 8% 감소했고 콘서트 회차 축소가 나타났으나 이를 뛰어넘은 공연 규모 대형화와 MD 성장으로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다"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앨범 컴백과 콘서트 및 MD 고도화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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