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와 유재명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를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의 '행복한 스페셜 GV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유재명, 송중기가 참석했다.
![배우 유재명, 송중기가 영화 '행복의 나라' 스페셜 GV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https://image.inews24.com/v1/f5015d855cff59.jpg)
이날 송중기는 행복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가는 중요한 화두다.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선균 형이 곁을 떠나고 나서 가장 화두가 된 단어다"라며 "매일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무언가를 하든지 혼자이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 아닌가 싶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출연도 하지 않은 영화지만 유재명 형, 관객들과 GV하는 것도 행복이다. 가족이든 친구든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것이 행복이고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귤을 주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라고 말한 유재명은 "아이에게는 큰 의미다. 우리 애도 귤 하나 달라고 하면 안 준다. 혼자 다 먹고 싶어한다. 아기들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크다. 그걸 쥐어준 것은 자기의 모든 것을 준다는 의미라 울컥한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최근 일도 많고 바쁘게 살다 보니 소중한 사람에게 잘 주지 못한 것 같다. 진심 어린 작은 것 하나 못 줬다. 작은 말, 위로, 문자 하나가 그것이다"라며 "행복의 가치는 작은 것이라도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노력이다. 큰 것에 휩쓸리지 않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 하는 삶이 행복한 삶임을 영화를 통해 배웠다. 이렇게 객석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개봉된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故 이선균의 유작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인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숨겨진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
유재명은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권력의 중심 합수부장 전상두 역을 맡아 이선균, 조정석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전상두는 故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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