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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감사함 잊지 않으려" 김우빈, '무도실무관'에 담은 진정성


(인터뷰)배우 김우빈,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이정도 役 열연
8kg 증량-탈색-3개월 무술 연습, '무도실무관'에 갈아넣은 피땀눈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우빈이 '무도실무관'으로 돌아왔다. 많은 이들이 잘 모르고 있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다루고 있는 '무도실무관' 속 김우빈은 진심 가득한 눈빛과 표정으로 쉼 없이 내달린다. 김우빈의 얼굴만 봐도 울컥할 정도로 이정도와 혼연일체 된 김우빈이고, 그가 전하는 진정성에 깊은 여운을 느끼게 된다.

지난 13일 공개된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전자발찌 대상자를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 주목 받았다.

김우빈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실력을 갖춘 에너지 넘치는 청년 이정도 역을 맡아 다채로우면서도 강렬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8kg 증량과 탈색, 3개월 간의 강도 높은 액션 훈련 등 피땀눈물 가득한 김우빈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도실무관'이다. 또 김우빈은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의 김성균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형성했다.

액션 장르에 진정성을 담아낸 '무도실무관'은 공개 3일 만에 8,3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다음은 김우빈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공개 소감은?

"떨렸는데 연휴라 안 보고 싶어도 쉬다 보니 손이 자꾸 가더라. 관람평도 봤는데,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연휴를 보냈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우빈이 10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어제 본 건데 '이건 돈 주고 보라고 해도 보겠다'라는 반응이었다. 넷플릭스도 돈을 내지만 뭔가 기분상 한 번 결제하고 나면 그냥 보는 느낌이 있지 않나. 그래서 감사했다."

- 실제로 액션이 좋아서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사회 날 GV관에서 뒤에 앉아 1시간 정도를 봤다. 영화관에서 봐도 좋고 재미있더라. 아무래도 소리도 크고 화면도 크고 액션도 있다 보니 영화관에서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1위를 했다. 반응을 실감하나? 성적 체크도 하는지 궁금하다.

"매일 체크했다. 안 보고 싶어도 하게 되더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관이면 같이 보고 느낄 수 있겠지만, 아직 제가 체감하는 건 없다. 주변에선 잘 봤다고 연락을 주시더라. 감사하다."

- 무도실무관에 대해 알고 있었나? 출연 계기와도 좀 맞닿아 있는지 궁금하다.

"부끄럽게도 처음 알았다.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계셨는데 너무 몰랐구나, 그분들 덕분에 보다 더 안전하게 살고 있다고 이 작품을 계기로 알게 됐다. 감독님 처음 미팅하는 날 "제가 글을 읽었을 때 이분들이 더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봤는데 그게 맞습니까?"가 첫 질문이었다. 감독님이 맞다며 너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같이 마음을 모아보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공개된 후 영화를 보신 분들이 이 직업에 대해 더 알게 되셨으니까 감사한 일이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실제로 그분들을 만났다고 했는데 어땠나?

"제 상상보다 더 힘든 일을 하시더라. 그분들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어떤 환경에서 일하시는지, 출동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일화를 들으니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계속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촬영에 임했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도 다시 한번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다."

- '외계+인'이나 '택배기사' 같은 장르물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김우빈의 얼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편한 지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작품을 만날 때 항상 똑같다. 새로운 인물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표현 방식이 달랐을 뿐 이정도라는 인물에 집중했다. 그가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과 변화에 집중해서 촬영했다. 그 감정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액션 동작보다는 감정이 더 집중했다. 특히 이정도가 가진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감정이 과해지면 안 된다 싶어서 더 디테일하게 나눠서 표현했다. 감독님께도 그런 지점에 대해 말씀을 많이 드렸고 감사하게도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부터 같이 즐겁게 만들었다. 신마다 감정 변화의 정도를 나눠서 표현하려 했고, 그러다 보니 현실감 있는 연기라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 처음 이정도는 재미만 생각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무도실무관을 시작한다. 좀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인데, 김우빈이란 배우가 너무 가볍지 않게, 이해가 가도록 연기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직업적인 무게감과 캐릭터 사이에서 고민한 지점이 있나?

"시작이 너무 진지하게 다가가면 변화를 보여주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나리오에 쓰여 있던 정도의 마음가짐이 딱 그 정도였다. 정말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친구이기 때문에 처음엔 재미를 쫓다가 선민 형의 제안과 아빠의 응원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이 직업이 어떤 건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를 알게 되고 함께 해나가면서 '되게 보람찬 일이구나, 더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런 정도의 마음을 표현하려 했다."

- 동네에서 많이 보던 청년 같았는데, 어느새 얼굴과 눈빛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몰입도가 높아졌다. 얼굴만 봐도 이 사람이, 이 영화가 뭘 말하고 싶은지를 알겠더라. 영화를 보면서 내 얼굴에서 새로운 점을 발견했다거나 뭉클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연기할 때 표정을 계산해서 연기하지 않는다. 그 감정을 계산하고 느끼려고만 한다. 그래서 저도 모니터를 보면서 제 표정을 본다. 영화를 보면서 저 순간에는 내가 정도로 지내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즐거웠다. 다만 저는 정도를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 객관적인 판단을 못 내리겠더라. 제 연기를 보며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초반 무도실무관과 전자발찌를 찬 사람이 싸우는 걸 목격하는 장면에서, 처음엔 놀라다가 도파민 터지는 듯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순간순간의 표정 연기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진정성이 제일 중요해서 매 순간 진짜로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누군가가 싸우면 '뭐야?' 하면서 보게 되지 않나. 정도가 관심을 가진 건 유도 기술이었다. 유단자로서 '저 친구 운동한 친구구나'라는 지점에서 더 관심 있게 보게 됐다. 그러다 병을 내려치니까 도합 9단의 유단자로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반칙이다. 정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뛰어들게 되는 거다. 그렇게 디테일한 감정선을 가지고 임했다."

- 공인된 실력자의 액션을 보여줘야 했는데 어땠나?

"부담이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가 아닌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의 성장기와 변화, 감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액션을 할 때도 감정 연기에 더 집중했다. 그렇지만 도합 9단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으니 전문성이 필요했다. 그래서 무술 감독님 지도 아래 하루에 3~4시간씩 훈련했다. 처음에 가면 태권도 1시간, 유도 1시간, 검도 1시간 하고 집에 가서 개인 훈련 1~2시간씩 3개월을 했다. 체육관 못 나가는 날도 저 혼자 집에서 연습하고 촬영 중간에도 계속 훈련했다. 다행히 제가 전문성을 계속 보여줘야 하는 건 아니라 짜인 합 안에서 순간순간 디테일을 찾았고 저도 의견을 좀 내기도 하면서 즐겁게 작업했다."

- '콩콩팥팥'과 '무도실무관'을 같이 촬영했었지 않나. '콩콩팥팥' 숙소에서 보여준 운동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숙소에선 너무 조금밖에 안 했다. 평소 운동량의 4분의 1 정도였다. 평소엔 운동을 좋아해서 더 많이 한다. 웨이트와 유산소를 병행한다."

- 운동도 좋아하고 액션도 잘하는 배우인데, 이번에 액션하면서 이건 좀 힘들었다 하는 지점이 있나?

"액션을 하면서 농사를 같이 짓는 것이 힘들었다. 형들과 (도)경수는 집에 가지만 저는 싸우러 가야 한다. 영화로 볼 때는 1분이지만 저희는 그 1분을 위해 4~5일 촬영을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되게 좋아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원래 피지컬이 좋지만, 8kg 증량하고 그걸 계속 유지했어야 했는데 힘들었을 것 같다.

"8kg 증량을 시작하고 중반 무도실무관 일이 좀 고되다 싶으면 3~4kg 감량을 하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 강기중(이현걸 분)과 딱 붙었을 때 강기중이 너무 커 보이고 위압감도 느껴지더라.

"감독님이 일부러 그렇게 캐스팅하셨다. 정도가 쉽게 이길 수 없게끔 했고, 현걸이 형이 20kg 정도 체중을 늘렸다. 덩치가 정말 문짝만 하다. 힘도 너무 좋다. 촬영할 때 에너지를 느끼며 촬영해서 좋았다."

- 정도가 정육점에 들어가서 싸우다가 나와서는 "나와 나와" 한다. 그러고 나서 태권도 기술을 쓰는데, 그렇게 한 건 기술을 쓰기 위함이었던 건가?

"저는 정도가 어떤 순간에도 유머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설정한 정도는 95년생이고, '신세계'를 재미있게 봤을 나이다. 그래서 황정민 선배님을 따라 한 거다. 제가 그냥 촬영장에서 했는데 감독님도 좋아해주셨다. 정도는 그 순간에도 그런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의견을 내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강기중을 다 때려잡고 마지막에 수갑을 채우는데, 미란다 원칙을 제대로 하고 싶더라. 그래야 정도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우리 영화의 특색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손에 적은 걸 커닝하면서 하면 어때요?"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영화를 보니 다행히 잘 묻어나는 것 같더라."

- 장독대 액션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항아리가 안전 소품인데, 잘 깨져야 하니까 강도를 나눠서 테스트를 여러 번 한 다음에 촬영했다. 작은 고추장은 한 번에 터졌는데 이중옥 선배가 들고 있던 큰 된장은 한 번에 안 깨졌다. 안에 장이 들어가 있으니까 굉장히 무섭다. 그걸 안고 있고 제가 발로 했는데 안 깨져서 2~3번 더 갔다. 그게 죄송하다. 너무 무겁고 또 되게 추운 한겨울이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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