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복면가왕' 꽃보다 향수가 2연승을 차지했다. 모두의 극찬을 얻은 크리스마스 캔들의 정체는 조정현이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가왕 '꽃보다 향수'와 4인의 복면 가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복면가왕' 꽃보다 향수가 2연승을 차지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캔들의 정체는 조정현이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b34c9ff1c422b.jpg)
'5연승 가왕 걸리버' 이원석, '발라드 황태자' 나윤권, '4연승 가왕 우승 트로피' 엔플라잉 유회승, '본투비 개그맨' 윤성호, '미녀 개그우먼' 심진화, '실력파 밴드' 원위 용훈, '만찢 비주얼' 아르테미스 희진, '트로트 요정' 오유진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또 스페셜 무대를 완성했던 인순이도 함께 했다.
이날 '꽃보다 향수'가 65표를 얻어 '크리스마스 캔들'을 누르고 2연승을 차지해 237대 가왕에 등극했다.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유영석 선배님 평에 울컥했다. 제가 평소하던 고민들을 알아주셔서 유영석 선배님께 특별히 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가왕 '꽃보다 향수'는 이적의 '정류장'을 선곡했다. 유회승은 "목소리를 내기 전부터 쓸쓸한 향이 느껴진다. 더 집중이 된다"라며 "뒷짐을 지고 몸을 움직이는데 처절함이 사람을 빠져들게 한다. 무대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크리스마스 캔들'에 대해선 "목소리가 너무 좋지만 그 안에 낭만이 있다. 그 낭만을 닮고 싶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는 "가왕은 가왕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하면서도 "막강한 '크리스마스 캔들'이 와서 감성과 낭만을 표현했다. 어떻게 투표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선택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면을 벗은 '크리스마스 캔들'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데뷔 36년차 가수 조정현이었다. 김성주는 "저에게도 연예인 같은 분이다"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매일 크리스마스'와 '마시멜로 쿠키'는 2라운드 첫 대결에 나섰다. '매일 크리스마스'는 린의 '데스티니', '마시멜로 쿠키'는 더원의 '사랑아'를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매일 크리스마스'에 대해 "7공주 멤버가 생각난다"라고 했던 유회승은 "그런 생각은 버리겠다.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난 라운드와 아예 다른 무대다"라며 "지난 무대가 풋풋한 느낌, 가벼운 사랑이었다면, '데스티니'로 오니까 무게감이 달라지더라"라고 감탄했다.
또 유회승은 "'마시멜로 쿠키'의 첫 소절을 듣는데 무대에 서는 분이 아니면 저 정도의 전달력과 호소력이 어렵겠더라"라며 "베테랑 뮤지컬 배우 같다"라고 추측했다. 윤상은 "'마시멜로 쿠키'는 성악에 트로트도 살짝 들렸다"라고 했으며, 오유진 또한 "꺾기가 들렸다"라고 트로트 가수를 예상했다.
!['복면가왕' 꽃보다 향수가 2연승을 차지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캔들의 정체는 조정현이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8529504e5c6ce.jpg)
'마시멜로 쿠키'가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가면을 벗은 '매일 크리스마스'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류인아였다. 류인아는 '데스노트',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에 출연했으며, 드라마에서 서현진의 아역을 두 번이나 맡아 '리틀 서현진'이라 불리는 배우다.
'핸드벨'과 '크리스마스 캔들'은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나윤권은 자신의 곡인 '기대'를 부른 '핸드벨'에 대해 "다른 분들이 불러주는 '기대'는 오랜만이고 여성분이 부른 건 처음이다. 너무 감사하게 들었고 잘 어울렸다"라고 말했다.
유영석은 "'기대'를 너무 좋아한다. 들을 때마다 부르기 힘든 노래인데, 정성스럽게 불러줬다. 편지에 글자를 빼곡하게 쓴 것 같다. 그 정성은 모든 분들에게 다가갔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유영석은 '크리스마스 캔들'을 조정현으로 예측했다. 그는 "노래를 너무 잘해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며 "가왕 가자"라고 전했다. 나윤권 역시 "빠져서 감탄하면서 들었다. 목소리가 주는 힘이 크다"라고 밝혔다.
인순이는 "'크리스마스 캔들'이 부른 김수철의 '세월'은 같은 시대, 감성을 가진 음악이고, 저도 알 것 같다"라며 "깊게 부른다. 지금의 저 모습보다 훨씬 점잖은 분이다"라고 조정현에 한 표를 던졌다.
2라운드 대결의 승자는 89표를 받은 '크리스마스 캔들'이었다. '핸드벨'은 브레이브 걸스(브브걸) 유정이었다. 유정은 "이 '복면가왕' 무대가 첫 솔로 무대였다. 되게 떨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3라운드 대결에선 김범수의 '끝사랑'을 부른 '크리스마스 캔들'이 '마시멜로 쿠키'를 이기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유영석은 "'마시멜로 쿠키'는 노래를 잘 부른다. '가족사진'은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치명타를 줘야 하는데 성공했다"라며 "'크리스마스 캔들'은 활동할 때 정상을 찍은 가수는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보여줬다. 정상을 찍을 실력이 있는 분이고 뭉클했다"라고 극찬했다.
기립박수를 보낸 인순이는 "'크리스마스 캔들'은 저희가 생각한 그 분(조정현)이 맞다. 도를 닦고 왔는지 노래가 더 깊어졌다. 가왕님이 위태롭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마시멜로 쿠키'는 '크리스마스 캔들'을 위협하고 있다. '가족사진' 들으면서 가족의 사랑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면을 벗은 '마시멜로 쿠키'는 '트로트 황태자' 신성이었다. '불타는 트롯맨' 준우승을 차지한 신성은 "정말 힘들었다. 발라드는 부르지 않았던 장르였는데 특유의 꺾기가 사라지지 않더라"라고 고백했다.
가수 데뷔 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적성에 안 맞았다. 중간 가요제에 나가면 상을 탔다. 29살에 준비해서 서른 살부터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8년 간 무명 생활을 할 때 원동력은 부모님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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