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새로운 길 찾았다"⋯'30주년' YB, 국민밴드의 메탈 도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록 밴드 YB가 데뷔 30주년 맞아 메탈 장르로 변신을 꾀했다. 국민밴드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YB(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새 EP 앨범 'ODYSSEY'(오디세이) 음감회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밴드 YB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새 EP 앨범 'Odyssey'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밴드 YB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새 EP 앨범 'Odyssey'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YB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으로 모던메탈 장르를 선택했다. '오디세이'는 YB의 메탈 사운드를 가득 채운 앨범으로, 파격적인고 실험적인 변화를 담았다.

윤도현은 "메탈 음악을 오래 듣다 보니 좋아했고 하게 됐다. 클래식 데스메탈을 듣다가 흥미를 잃어서 중단했다. 언제부턴가 하위 장르가 생기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코로나와 암투병 할 때 메탈 음악을 많이 들어서 힘이 됐다. 무아지경에 빠지고, 음악에 집중했다. 의사가 메탈을 끊으라는 말을 안하더라"고 웃었다.

윤도현은 "원래 솔로 프로젝트를 생각하다가 멤버들과 상의를 해서 같이 하게 됐다. 어려운 길이지만 (메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희는 "저희 멤버들에게 진지하게 이야기 했는데 고마웠다.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거고, (윤도현이) 내 안에 잠자던 꿈의 음악을 우리와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서너 번 밴드 멤버들을 만난다는 윤도현은 "연습을 많이 했다. 라이브와 녹음을 해야 하니까 연습만 계속 했다. 음악 하면서 스포츠 선수의 마인드가 생긴 느낌이다. 반복 연습을 하지 않으면 연주가 안된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앨범에 기울인 노력을 이야기 했다.

밴드 YB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새 EP 앨범 'Odyssey'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밴드 YB 윤도현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새 EP 앨범 'Odyssey'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신보 '오디세이'는 외부의 억압과 내적 갈등의 고통에 시달리며 자아를 잃고 혼란에 빠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는다. 초기에는 고통과 혼란 속에 머물던 주인공은 내면의 힘과 희망을 발견하며 자신을 찾고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YB는 지난 5일 선공개 싱글 '리벨리온'(Rebellion)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리벨리온'은 JYP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윤도현은 "'리벨리온'은 아예 같이 할 목적으로 제일 마지막에 같이 쓴 노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맞춤형이다.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곡을 하고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Orchid'(오어키드)는 주인공이 고통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며 인간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이 담겨 있는 노래다. 죽음을 통해 재탄생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주인공이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허준은 "메탈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 부담스러웠다. 결과적으로 큰 도전이었다. 그동안 안했던 연습을 하게 되서 다른 것도 올라가는 느낌이 있어서 만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Storm Born'에 대해서는 "YB가 걸어온 30년의 길이 이 노래에 담겨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End And End'는 "예전의 우리와 변한 우리의 중간 즈음에 있는 노래다. 우리의 미래를 제시해주는 노래"라고 곡의 의미를 짚었다.

밴드 YB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새 EP 앨범 'Odyssey'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김수철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밴드 YB 새 EP 앨범 'Odyssey' 쇼케이스에 깜짝 손님으로 참석해 윤도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YB는 보컬 윤도현(기타, 키보드, 하모니카 등), 베이스 박태희, 드럼 김진원,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허준으로 구성되어 있는 밴드로, 올해 팀 결성 30주년을 맞았다. 1994년 솔로로 먼저 데뷔한 윤도현은 1996년부터 YB(옛 윤도현밴드) 보컬로 활동 중이다. '흰수염고래'와 '타잔' '드리머(Dreamer)' '먼 훗날' '너를 보내고' '담배가게 아가씨(Cigarette Girl)' '박하사탕' '사랑했나봐' '잊을게' '나는 나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국민밴드다.

윤도현은 "30년을 돌아보면 어떻게 왔나 싶다. 목표를 갖고 몇 년을 하자고 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니 30년이 흘렀다. 올해 의미있게 보내려고 한다. 베스트앨범도 동시에 준비 중이고, 공연 투어도 길게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사랑했나봐' '사랑투' '나는나비' 등 이런 노래들이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감사가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메탈을 들은지 5년이 넘었다. 이제는 할 수 있을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YB의 음악적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이런 음악을 하지 않을까.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새로운 길을 찾은 느낌이다.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메탈이 저희에게 맞는 장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태희는 "메탈 음악을 해왔던 분들이 있다. 우리 음악이 지속적으로 해왔던 그 분들과 더불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YB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ODYSSEY'(오딧세이)를 발매하고, 3월 1일~2일 서울 롤링홀에서 메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클럽공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새로운 길 찾았다"⋯'30주년' YB, 국민밴드의 메탈 도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올데이프로젝트 우찬, 메인 래퍼의 짙은 잘생김
올데이프로젝트 우찬, 메인 래퍼의 짙은 잘생김
올데이프로젝트 타잔, 멋있다가 귀엽다가~
올데이프로젝트 타잔, 멋있다가 귀엽다가~
올데이프로젝트 베일리, 메인댄서 카리스마
올데이프로젝트 베일리, 메인댄서 카리스마
싸이가 만든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 'F Girl'
싸이가 만든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 'F Girl'
베이비돈크라이, 소녀들의 시선 사로잡는 무대
베이비돈크라이, 소녀들의 시선 사로잡는 무대
베이비돈크라이 베니, 예쁨 가득
베이비돈크라이 베니, 예쁨 가득
베이비돈크라이 미아, 귀여운 매력
베이비돈크라이 미아, 귀여운 매력
베이비돈크라이 쿠미, 사랑스러운 매력
베이비돈크라이 쿠미, 사랑스러운 매력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설레는 데뷔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설레는 데뷔
'피네이션'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 '오늘 데뷔 해요'
'피네이션'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 '오늘 데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