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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 응원 든든" 김태희, 주인공보다 더 값진 '버터플라이' 새 도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남편 비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 배우 김태희가 할리우드 도전에 나섰다. 주인공이 아니라 분량은 적지만 미국 시리즈에 출연한다는 의미 있는 행보를 시작한 김태희다. '버터플라이'로 김태희의 배우 인생이 더욱 활짝 피어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21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대니얼 대 킴, 레이나 하디스티, 김지훈, 김태희, 션 리차드가 참석했다.

(왼쪽부터)김태희-대니얼 대 킴-레이나 하디스티-김지훈-션 리차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김태희-대니얼 대 킴-레이나 하디스티-김지훈-션 리차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 Daniel Dae Kim)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 Reina Hardesty)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뿐 아니라 총괄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아라쉬 아멜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베일에 싸인 인물 '데이비드 정'을 중심으로 글로벌 첩보전 속 얽히고 설킨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그린다.

김지훈, 박해수, 김태희를 비롯해 레이나 하디스티, 션 리차드가 출연하고 한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특별한 볼거리로 기대를 더한다.

이날 김태희는 "데이비드 정의 한국인 아내 역할이다. 한국으로 숨어들어와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 하는데, 여러 일에 얽히면서 가족을 지키려고 갈등하는 인물"이라며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한국인 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김태희-대니얼 대 킴-레이나 하디스티-김지훈-션 리차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태희와 대니얼 대 킴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김태희는 최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대해 "극장에서 시사회로 관객을 만나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이런 행사가 있을지는 몰랐다"라며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한국 팬들이 감동이었고,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니얼 대 킴은 "가슴 따뜻해지는 경험이다. 행사장 맞은편 아파트에서 살았다. 코엑스에 영화를 보러 다녔다. 그곳에서 행사할 수 있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하는 것도 특별하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많이 쌓아왔지만, 한국에 돌아와 일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다"라며 "동경해온 배우들과 일을 하는 것, 한국에 작품을 보여줄 기회는 다시 없을 것 같을 정도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레이나 하디스티는 한국 팬들을 만난 것에 대해 "가슴이 따뜻하고 신이 나는 경험이었다. 6개월 동안 한국에서 촬영한 경험 이전에는 한국 온 적이 없다"라며 "작년에 시간을 보내며 한국 사람, 문화와 사랑에 빠졌다. 많은 팬을 보니 기대감에 휩싸여서 정말 신이 나는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대니얼 대 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총괄제작에 나섰다. 그는 "창의적인 창작을 하는 것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아시안이 아니었던 인물을 한국인으로 바꾸는 것도 총괄이기에 가능했다"라며 "미국에서 살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도 녹여냈다. 문화 차이도 담아낼 수 있다. 언어 뉘앙스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김태희-대니얼 대 킴-레이나 하디스티-김지훈-션 리차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대니얼 대 킴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또 캐릭터의 성을 '정'으로 설정했다. 한국에서 정(情)이라는 개념을 반영했다. 가족과 관계에 대한 작품이라 이런 부분을 담아내기 위함"이라며 "한국인이라면 듣고 이런 의미가 있구나 생각할 수 있는 선택이다. 전체적인 비전을 만들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팬으로서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를 섭외할 수 있었다. 김태희, 김지훈, 박해수, 성동일, 이일화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 도전에 나선 김태희는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스토리에 빠져들어서 6부까지 단숨에 다 읽었다"라며 "은주라는 역할이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제가 한국 여성을 연기해서 한국 여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보여드리면 뿌듯하고 영광일 것 같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저는 주조연"이라고 강조한 김태희는 "그동안 작품 전체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작품에 참여하다가 주인공을 서포터하고 스토리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포커스보다는 이 작품 전체를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다"라며 "한국의 장점, 한국을 친근하게 느낄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또 김태희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를 했는데 한국과 미국의 협업이라 신선하고 새로운 기회였다. 역할은 평범하고 일반적인 한국인 여성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가 전직 스파이라는 특이한 신분의 남자인 것인데, 이 여성에서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이크업도 연하게 하고 헤어도 내추럴하게 하고 옷도 제일 평범한 거로 골랐다. 평소 제 모습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섰는데, 편안함을 느꼈다"라며 "지금까지는 캐릭터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헤어, 의상 등 볼거리가 최대한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엔 전체 스토리 안에 어우러져서 개연성을 뒷받침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체 콘셉트에 맞게 했다. 그렇게 꾸미지 않는 룩으로 자연스럽게 서는 것이 편안했다는 것이 새로운 발견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왼쪽부터)김태희-대니얼 대 킴-레이나 하디스티-김지훈-션 리차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태희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대해 대니얼 대 킴은 "저는 완전히 공감하지는 않는다"라며 "만약 시즌2가 나오면 은주 캐릭터가 싸움을 하는 장면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영어 연기는 김태희도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었다. 김태희는 "집에서 달달 외우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작가님이 6부까지 다 탈고하고 한국에 와서 저희가 대사 치는 걸 다 보셨다. 현장에서 더 나은 표현이 있으면 바꿔주시는 작업을 했다. 제 첫 신이 전화통화하는 것인데 다 영어로 해야 했다. 너무 열심히 외웠다 보니 즉석에서 바꾸는 것이 너무 어렵더라. 한국어면 괜찮은데 영어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또 김태희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이상 완벽하게 억양이나 발음을 구현할 수 없어서 그 순간 느끼는 감정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라며 "영어 발음보다는 제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태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남편(비, 정지훈)이 정말 지지하고 응원해줬다"라며 "너무 좋은 기회니까 꼭 하라고 했다. 뉴욕 프리미엄도 '주인공이 아닌데 가도 될까' 주저할 때 "무조건 가라"라고 해줬다. "드라마 홍보도 하고 김태희라는 배우도 홍보할 기회다. 처음부터 끝까지 맡은 일을 열심히 해"라고 응원해줘서 든든한 마음으로 작품 찍고 홍보도 하고 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태희는 대니얼 대 킴과의 첫 만남도 언급했다. 그는 "줌 미팅으로 만났는데 한국말로 해야 하는 경우에 통역을 해주셨다"라며 "편안함을 느꼈고 부부 케미를 살리는 것에 있어서 첫인상이 좋았다. 안경 쓰고 인상 좋게 웃고 있었는데 좋은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국제 커플인데, 소통할 때 국제 커플이 어떨지 의논했다. 어느 부분은 한국말을, 어떤 부분은 영어로 하는 것이 잘살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한국말, 영어로 해봤다가 짬뽕해서 해보기도 했다. 이게 제일 괜찮다고 하는 거로 언어를 선택했다. 그렇게 의지하면서 많이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김지훈은 "오디션을 봤을 때 처음 뵈었다. 오디션을 볼 때부터 너무 따뜻하게 배려해주고 편안하게 해주셨다"라며 "프로듀서로서 애로사항이 생기면 가서 상의했고, 무한한 신뢰를 주셨다. 현장은 한국이지만 주요 스태프가 외국인이 많아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형님 덕분에 무한 신뢰와 편안함이 생겼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왼쪽부터)김태희-대니얼 대 킴-레이나 하디스티-김지훈-션 리차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지훈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어와 액션 도전이 많았던 김지훈은 "태권도 발차기를 많이 보여드리려 했는데, 스트레칭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멋진 발차기를 제가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안타깝더라. 다음을 위해서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니얼 대 킴이 자신을 "한국의 조니 뎁'이라 불렀다고 언급하며 "과분하고 영광스럽다. 해외 분들에게도 잘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대니얼 대 킴은 '버터플라이'에 자신의 삶을 반영했다고 밝히며 "부산에서 태어나 어려서 이민을 갔지만 마음으로는 한국을 떠난 적이 없다. 저의 정체성에 중요한 일부분이고 교포 친구들도 그렇다. 한국에 돌아오고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다"라며 "저의 삶과 경험을 녹여낸 작품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세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시장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 왔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하고 좋은 배우들, 개인적으로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한 것도 중요하지만 액션이 많이 나오고 핵심은 가족과 관계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비즈니스 관계, 언어가 다르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 등 모두에게 관계성이라는 것이 키포인트다.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소통하게 된다. 그런 메시지가 생각해야 할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한 '버터플라이'는 tvN에서 22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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