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하늬가 60억 세금 추징과 관련해 "견해 차이"라며 "4년째 세무 조사에 의연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하늬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감독 이해영)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세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하늬는 1인 법인을 통한 세금 납부 문제로 국세청으로부터 6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에 소속사는 "세무 당국과 세무 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다"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소속사는 "이번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소득세 부과 처분은 법인사업자를 보유한 아티스트의 소득을 법인세와 소득세 중 어느 세목으로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사 대상 기간 동안 연예 활동에 관한 소득 신고 누락이나 허위 경비 계상 등 탈세, 탈루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법상 최고세율을 현저히 상회하는 금액이 부과됐다"라며 "현재 과세처분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향후 조세전문법무법인을 선임하여 이중 과세 및 법 해석 적용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법리적인 판단을 구하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하늬는 "견해 차이인 것 같다. 이 일을 하면 조금 억울한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송구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저만의 것이 아닌데 저 때문에 지장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라면서 "아직 판단이 종료된 건 아니다. 세금 납부는 다 했지만, 과연 적법한 것인가 다시 의뢰해놨다. 아직 절차에 있는 상황이라서 어떤 것이 억울하다 다 말씀드리기는 힘들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4년째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첫째 임신과 출산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어서 지금은 좀 의연해진 상태"라며 "너무 큰 일처럼 받아들이면 병이 나서 마음을 초연하게 가지고 있다"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 분)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독전', '유령' 이해영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이하늬와 방효린, 진선규, 조현철, 이성욱, 박해준, 이소이, 황성빈 등이 출연했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희대의 화제작 '애마부인'의 제작 과정을 둘러싼 비하인드와 당시 충무로 영화판의 치열한 경쟁과 욕망, 그리고 엄혹한 시대가 드러낸 야만성을 풀어냈다. 강력한 심의 규제로 표현의 자유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모순이 가득했던 시대의 아이러니를 유쾌하면서도 절대 가볍지 않은 시선을 풀어내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
이하늬는 80년대 최고의 톱배우 정희란으로 분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화려한 의상과 헤어 스타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말투를 갖춘 희란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제스처부터 걸음걸이, 말투와 음의 높낮이까지 치열한 고민과 노력 끝에 80년대 톱스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 야만의 시대, 주체적인 여성상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또다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했다.
이와 함께 이하늬는 지난 24일 건강한 딸을 출산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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