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십센치 권정열이 데뷔 15년 만에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의 호스트로 발탁됐다. 그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최다 출연자로 활약 해 온 십센치가 '더 시즌즈'에서 진행자로 선보일 모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제작발표회에서 최승희 PD는 "십센치는 뮤지션과 대중들에게 음악성을 인정받고 인지도 있는 1순위였다"라며 "어떤 시즌보다 음악적으로 풍성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도 노련하고 끼 부리는 모습도 깜짝 놀랄 것"이라면서 "귀는 즐거운데 웃음이 많이 나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십센치 권정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a6ea7c8660ee45.jpg)
'더 시즌즈'는 2023년부터 박재범, 최정훈(잔나비),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박보검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릴레이로 MC를 맡아온 KBS의 간판 심야 음악 프로그램.
15년차 가수 십셉치는 여덟 번째 시즌의 MC다. 십센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더 시즌즈' 시리즈를 통틀어 최다 출연 기록을 보유한 아티스트다.
십센치 권정열은 "전임 MC 박보검에 비하면 나는 모든 부분에서 취약하다. 하지만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오랫동안 친숙하게 얼굴을 내비친 경험이 장점이 있고, 현직 뮤지션이다 보니 가수들의 마음을 좀 더 잘 쓰담쓰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의 강점을 꼽았다.
지난 2일 진행한 첫 녹화에 대해서는 "당시 너무 긴장했고 설렜고 떨려서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추억했다.
오늘(5일) 방송되는 첫회에는 권정열의 절친인 소란 고영배와 이석훈, '더 시즌즈' MC경험자인 악뮤 이찬혁과 에픽하이, 송은이 등이 출연한다. 이날 첫 녹화에서 에픽하이와 미공개곡을 열창하기도 한 십센치는 밤 12시가 될 때까지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날 권정열은 "언젠가 장범준을 초대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재밌는 그림을 선보이고 싶다"면서 "또 역대 MC인 이문세 선배를 모시고 싶다. 조언도 받고 싶고, 출연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손자연 PD는 김동률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을, 최승희 PD는 '축구 마니아'인 권정열을 생각해 손흥민을 꼽았다. 이어 최지나 PD는 "'홍대 버스킹의 신화'였던 십센치인 만큼 신진 아티스트들을 모셔서 판을 깔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십센치 권정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6cfce7057bbec7.jpg)
제목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더 시즌즈' 제작진은 십센치의 히트곡을 조합한 제목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많은 수의 지지를 받아 '십센치의 쓰담쓰담'이 결정됐다.
이에 대해 손 PD는 "제목 리스트에는 '안아줘요'와 '정열의 밤'도 있었다. 하지만 평일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방송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에서 제목을 '쓰담쓰담'으로 정했다. 물론 가장 많은 분이 추천한 제목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 시즌즈' 8번째 시즌 '10cm의 쓰담쓰담'은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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