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귀목: 피의 혼례'가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됐다.
'귀목: 피의 혼례'는 보름달이 뜨는 밤, 피로 맺어진 언약 속에 갇힌 신부 '냐이'가 저주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2일 베트남 현지 개봉 소식을 알렸다.
!['귀목: 피의 혼례' 포스터. [사진=롯데컬처웍스(주)롯데시네마]](https://image.inews24.com/v1/02c7f72a8f770a.jpg)
'귀목: 피의 혼례'의 주인공 '냐이' 역을 맡은 램 탄 마이는 아역 배우 시절 베트남 공포 영화 '할로우'(2014)에서 실종된 줄 알았으나 돌아온 저주받은 '아이' 역을 맡아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강렬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던 '초록 들판의 노란 꽃들'(2015)에선 시골에 사는 사랑스러운 소녀 역을 맡아 관객들의 동심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을 입증하며 베트남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등극한 그녀가 이번 작품에선 저주의 언약과 얽힌 '부' 가문의 둘째 며느리 '냐이' 역으로 분해 순수함과 절망, 그리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본능까지 동시에 표현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를 보여준다.
'냐이'의 남편으로는 베트남 내 청춘의 아이콘 '후 비'가 출연한다. 인기 TV 드라마 '글리 베트남'(2017), '태양의 후예' 베트남 리메이크 버전(2018)에 배우 진구가 맡았던 '서대영' 역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그는 모델 출신답게 자신감 있는 비주얼과 어느 작품에서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다.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소화하며 성장해 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부' 가문의 둘째 아들 '테 딘' 역을 맡아 저주와 가족의 비극을 껴안은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편을 잃고 '부' 가문에 홀로 남은 첫째 며느리 '지엠' 역에는 레 투옛 안이 도전한다. 신선한 에너지와 표현력으로 베트남 차세대 배우로 떠오른 그녀가 슬픔과 분노를 품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굿바이 마더'(2019), '은밀한'(2019)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베트남 영화계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진 배우 '란 탄'이 이번 작품에선 '부' 가문의 비밀을 품고 떠난 셋째 아들 '테 지앙'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비밀스러운 가족사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꿨던 인물의 이중적인 감정을 그려내며 극의 끊어지지 않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남편 '테 지앙'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부' 가문에 홀로 남은 셋째 며느리 '찌에우 쩌우' 역으로는 '응우옌 푸옹 트라 마이'가 출연한다. 영화 '세 번째 부인'(2018)에서 열네 살 소녀 '머이'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대담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이미 베트남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자리 잡은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 순수함과 집념, 그리고 공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베트남의 드라마 '집으로 가자, 아이들아'(2019)에서 감동적인 연기로 '국민 아버지'에 등극, 수십 년간 장·단편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며 베트남 대중들의 무수한 사랑을 받아온 베테랑 배우 '트렁 안'이 '귀목: 피의 혼례' '옹 찌' 역으로 합류했다. '부' 가문의 어르신이자 저주의 비밀을 알고 있는 탐욕스러운 인물의 모습을 통해 극에 깊이를 더한다.
근대 베트남을 배경으로 민속 문화를 심령, 공포 요소를 더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귀목: 피의 혼례'는 우리에게 익숙한 오컬트 호러를 한층 확장해 베트남 문화 특유의 신비와 개성을 담아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날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귀목: 피의 혼례'는 오는 10월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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