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안예은이 작곡을 맡은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이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꿈밭극장에서 초연된다.
아이를 점지하고 보호하는 삼신과 관련한 제주 무가 '삼승할망본풀이'가 현대 어린이들을 위한 무대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이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은 오늘날의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씨앗을 피워 내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문어의 꿈'으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작곡을 맡아,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 [사진=시작과끝 ]](https://image.inews24.com/v1/75c33b3e06a747.jpg)
이 작품은 2025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 선정작으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꿈밭극장에서 초연된다.
'저승할망'은 처음 인간세상에 삼신이 왔을 때 경쟁자였던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해용왕의 외동딸 외딸아기와 명진국 딸부잣집 맏딸 큰딸아기는 각자 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배운 적 없는 일을 잘 해내려고 애쓰는 외딸아기, 뭐든 잘하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모르는 큰딸아기의 모습은 오늘날 어린이들의 고민과 겹쳐진다. 두 소녀가 친구가 되고, 갈등 속에서 각자에게 맞는 자리를 찾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예은이 이야기의 흐름에 꼭 맞는 음악을 작곡했다. 가야금, 건반, 퍼커션 등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무대 위 라이브 연주로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코코바우 미술상을 수상한 조경희 무대미술가가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
각으로 무대와 의상을 완성했다. 특히 병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 장치는
삶과 죽음, 신과 인간의 경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최은정 연출은 "아이들이 주변의 기대와 기준 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려 애쓰며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그러나 각자 타고난 씨앗은 모두 다른 모습이기에,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일찍 자신의 씨앗을 알아차리기를 바란다"면서 "신화 속 인물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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