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얼굴'의 박정민이 엔딩 사진을 촬영 전 먼저 보게 된 사연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 GV에는 연상호 감독, 배우 박정민, 권해효가 참석했다.
!['얼굴'의 배우 박정민, 연상호 감독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7e0da9565956c0.jpg)
지난 11일 개봉된 '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박정민/권해효 분)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아들 임동환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으며, 권해효는 현재의 임영규 역을 맡았다. 두 사람 모두 시각장애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동시에 묵직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각 인물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해 극찬을 얻고 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모두가 궁금해했던 정영희의 진짜 얼굴이 엔딩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원래는 그 사진이 아닌 상태로 가안을 만들었고, 그걸 본 사람은 신현빈 뿐이었다"라며 "본인이 연기할 캐릭터의 생김새에 대한 감은 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임동환이 보게 되는 건데, 박정민에게도 촬영을 하면서 처음 보여주려고 했었다"라며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그렇게 예술가는 아니잖아'라고 하면서 중간에 보여줬다"라고 자신이 박정민에게 '스포'했음을 고백했다.
이에 박정민은 "사실 저는 찍으면서 그 사진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걸 보여주더라"라며 "보는 순간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오는 게 있었다. '이게 뭐지?'하는 이상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임동환이 어떻게 하면 울 수 있을지 텍스트로 분석했는데, 그 얼굴을 볼 때 이상한 느낌으로 설명이 가능한 감정이었다. 분석했을 때와 다른 느낌이었다"라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오길래 임동환이 마지막에 오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 처음 봤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연상호 감독은 "나도 촬영 때 처음 보여줄까 하다가 '얘가 뭐 그렇게 예술가야?' 했다. 그래서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비슷해"라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연상호 감독은 "확고한 건 있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얼굴이 예쁘다, 못생겼다로 만들 수는 없다. 아름다움은 주관적이다. 그런 얼굴을 만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저는 르포적인 이미지였으면 했다. 끝나기 직전에 현실에서의 사유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이 되는 이미지였으면 했다. 사실적인 느낌이 들어야 하는 것 하나였다"라고 정영희의 얼굴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을 꼽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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