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런 절친 케미가 또 있을까. 강하늘과 김영광, 강영석, 차은우에 한선화까지, 웃음 터지는 찐친 조합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정신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내 친구를 떠올리게 되는, 그래서 뭉클함까지 느끼게 되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다.
22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대중 감독,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까지 신선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특히 코미디 흥행작 '30일' 이후 강하늘, 남대중 감독이 다시 만나 더욱 특별한 재미를 형성했다. 똘기 가득한 24년 지기 친구들의 우정 여행을 꽉 채우는 다양한 사건들에 정신없이 웃게 되다가, 결국 뭉클함에 벅찬 감정까지 느끼게 된다.
이날 강하늘은 군대에 있는 차은우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고생하는 거 잘 안다. 영화 잘 홍보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 나와서 봐야 하려나. 영화 많이 기대했으면 좋겠고,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우리 나중에 보자"라고 전했다.
김영광은 "영화 홍보를 같이 못 해서 아쉽고 너무 보고 싶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강영석은 "곧 100일 휴가인 것 같은데 그때 나와서 봤으면 좋겠고 제발 연락 좀 줘", 한선화는 "방금 영화를 봤는데 너도 잘 나왔다. 보고 싶을 거야. 하하"라고 밝혔다.
또 남대중 감독은 "나는 오늘 영화를 한선화 배우와 같이 봤는데 너도 같이 영화를 봤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못 봐서 아쉽고, 나중에 돈 내고라도 봤으면 좋겠다. 영화 얘기 같이 하자"라고 덧붙였다.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차은우는 6살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우정을 그려냈다. 고등학교 장면에서 이들은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이에 세 사람은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사과하기도 했다.

강하늘은 "고등학생과 같이 나오면 마음에 걸리겠지만, 우리만 걸리니까 넘어가 지더라"라며 "제가 봐도 교복 입을 나이가 많이 지났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민망해했다. 또 그는 "10대 때는 메이크업을 했다. 그때 제 피부가 좋았던 것 같아서다. 현대는 일상에 찌드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메이크업이다. 그렇게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영광 역시 "죄송하다. 더는 입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는 삼가도록 하겠다", 강영석은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한선화는 "오빠들이랑 정이 많이 들었다. 정말 사랑스럽고 너무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대중 감독은 "저는 늘 코미디만 만들어왔다. '30'일보다 '퍼스트 라이드' 시나리오를 먼저 쓰고 기획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 촬영이 어려워서 '30일'과 순서가 바뀌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고백했다.
이어 "영화에도 "다음에"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답 없는 '다음에' 말고 내 옆에 있는 친구들, 가족, 연인까지, 옆의 소중한 사람들과 현생을 재미있게 살아가자는 취지로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라며 "또 남겨진 사람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자 이런 시나리오를 구상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남대중 감독과 '30일'에 이어 다시 작업하게 된 강하늘은 "감독님과 작업하면 현장이 재미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즐겁다. 내 의견을 정확하게 피력할 수 있고, 정확하게 받아들여 주시고 얘기를 하면서 조율하는 순간도 재미있다"라며 "늘 즐거운 일들이다. 대본의 힘도 있지만, 남대중 감독님의 가장 큰 힘이다. 다시 만나게 된다고 했을 때 '이번에는 어떻게 더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다"라고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남대중 감독 역시 "강하늘 배우와는 늘 즐겁다"라고 강하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글을 쓰고 연출한 작품을 제가 생각한 것보다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그래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옛정을 생각해서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코미디에 대한 리액션을 이렇게 해야 한다기보다는 이들의 찐친 케미가 나왔으면 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 노력을 했다. 실제로 다들 친해서 잘 나왔다"라며 "제가 할 일은 재미있는 것 중에 더 재미있는 것을 선택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었다.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안 좋았다' 보다는 함께 의논하면서 영화를 같이 만드는 것, 이게 영화 만드는 즐거움이라는 걸 가장 많이 느꼈다"라고 연출에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김영광은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너무 재미있었다. 자연스럽게 케미가 나왔다"라며 "제가 연기한 도진은 꾸준히 은은한 광기를 내는데, 누구 하나 돋보이려 하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라고 남달랐던 케미를 언급했다.
또 강하늘은 한선화에 대해 "본인 촬영 전에도 와서 케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갔다. 그 노력 덕분에 쉽게 친해졌다"라고 고마워했고, 한선화는 "오빠들이 편하게 대해줬다"라고 화답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10월 29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