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저 놀랍다. 배우 김유정이 소름 돋는 연기 차력쇼를 보여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김유정은 지난 6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연출 이응복·박소현, 극본 최자원·반지운,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시우컴퍼니, 제공 티빙, 원작 네이버웹툰 '친애하는 X'[작가 반지운])에서 백아진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구축하며 놀라운 열연을 보여줬다.
![배우 김유정이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어썸이엔티]](https://image.inews24.com/v1/3f823401ec3ee1.jpg)
![배우 김유정이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어썸이엔티]](https://image.inews24.com/v1/8f22429e796cb3.jpg)
김유정이 연기한 백아진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욕망과 냉철한 통제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조종하는 치밀함을 지닌 인물이다. 온화한 미소 뒤 감춰진 백아진의 서늘함은 윤준서(김영대 분), 김재오(김도훈 분)를 좌지우지하며 본격 드러난다.
김유정은 필요에 따라 두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백아진의 서늘한 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학창시절엔 심성희(김이경 분)와 대립각을 세우는데, 치밀하게 심성희를 궁지로 몰아넣어 소름을 유발했다. 그 과정에서 김유정은 김이경을 마주보며 눈 하나 깜빡 하지 않고 여유로운 얼굴로 소름 끼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 극강의 서늘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아버지 백선규(배수빈 분)와 마주하는 모든 장면에서 백아진의 무너지는 내면부터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격렬하게 대항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백선규라는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맞서는 백아진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김유정의 투혼에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맑고 순수한 비주얼 이면에 공허함과 욕망이 공존하는 백아진을 시선과 표정 변화, 호흡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유정이다. 감정의 고저가 느껴지지 않는 대사 처리와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까지, '김유정이 장르고 개연성'이라는 말이 단번에 납득이 될 정도로 놀라운 연기 차력쇼를 보여준 김유정이기에 앞으로 남은 회차 역시 큰 기대가 쏠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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