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어 MBC도 이순재 추모 다큐멘터리 특별 편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가 고(故) 이순재의 연기 인생을 담은 추모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25일 MBC에 따르면 오는 28일 고 이순재의 추모 다큐멘터리가 특별 편성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이순재의 70년 연기 인생을 되짚으며 고인을 추모한다.

앞서 KBS는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이날 오후 10시 45분부터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개소리 1~4회 몰아보기'를 긴급 편성했다. 26일 오후 11시 10분부터는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방영한다.

KBS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에 추모 공간도 마련했다. 일반인들의 조문이 가능하며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아내와 자녀들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은 지난해 KBS 2TV 코믹극 '개소리', 영화 '대가족',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공연 활동을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해 왔으나 끝내 눈을 감았.

故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이산'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무려 140편에 달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등으로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