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유정의 포스에 기가 눌린 적도 있어요."
배우 김영대가 '친애하는 X'에서 호흡을 맞춘 김유정의 연기를 극찬했다. 살벌한 얼굴을 보여준 김유정의 연기에 존경심을 표하는 동시에 극중 인물처럼 움츠러든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 출연 중인 김영대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친애하는 X'에 출연한 김유정, 김영대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https://image.inews24.com/v1/0d4b99f121287e.jpg)
김영대는 "처음 1화~4화까지 공개되고 난 다음에도 반응이 좋았는데,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고 하더라. 지인들이 여태껏 제 드라마를 언급한 적이 많지 않은데, 이번 작품은 궁금하다고 연락이 오더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웃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친애하는 X'(극본 최자원, 반지운 연출 이응복)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잔혹한 본색을 숨긴 대한민국 톱배우 백아진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대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를 맡아 열연했다. 백아진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창도 걸어가는 인물로, 그의 곁을 지키는 그림자 같은 존재이면서 이용 당하는 조력자다.
김영대는 백아진 역의 김유정과의 호흡에 대해 "만나기 전부터 진짜 팬이었다"며 "첫만남 때는 팬의 입장에서 대화를 나눴고, 현장에서는 김유정 배우가 너무 잘 이끌어주고 리드를 해줬다. 연기할 때는 선배보단 동료, 파트너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함께 하다보니 연기를 사랑하는 열정적 배우이자 착한 동생이더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유정은 소시오 패스와 팜므파탈을 오가며 살벌한 연기 변신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김영대는 "깜짝 놀랐던 적이 많다. 정말 무섭다. '눈이 어떻게 저렇지?' 싶어 정말 기에 눌렸던 적도 있다. 캐릭터에 빠져 포스가 남달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친애하는 X'에 출연한 김유정, 김영대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https://image.inews24.com/v1/64e6053be9f51d.jpg)
특히 김유정과 독대하는 신이 살벌했다고 꼽은 그는 "눈이 너무 큰데, 정말 깜빡 거리지 않는다"고 웃었다. 그는 "캐릭터가 소시오패스 경향을 갖고 있는데, 표정이 없는듯 하면서도 다양하게 있다. 저를 쏘아붙일 때 눌리더라. 준서의 입장에서 아진은트라우마를 갖게 하는 인물이다. '재오라면 죽였을 텐데 넌 못했잖아'라는 대사를 쏟아낼 때, 그런 눈빛이 준서를 움츠러 들게 하고 또 아진이를 움직이게 만든다"며 김유정의 눈빛 연기를 언급했다.
그는 "같은 배우로서 '저렇게 연기하는게 쉽지 않을텐데'라는 생각도 했다. 꿋꿋하게 해내고 흔들림 없이 해냈다. 연기하고 난 뒤 실신할 정도로 말 못하고 있을 때도 있었다. 안쓰럽고 안타깝고 동시에 너무 존경스러웠다. 배울점이 많은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백아진에 당하는 남자들, 재오 역의 김도훈과 허인강 역의 황인엽에 대해서는 묘한 동지애가 생겼다고도 했다.
김영대는 "현장에서는 아진을 보고 '쟤 또 저런다' '저 나쁜'이라고 이야기 했다. '우리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악인'이다. (이들은) 아진이의 성장 배경과 아픔이 그렇게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도? 야 나두' 그런 것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불쌍한 남자가 누구냐고 장난스럽게 묻자 고민 않고 허인강을 연기한 황인협을 꼽았다. 그는 "허인강은 삶이 끝났다. 그에게 아진은 큰 기둥이고 철썩 같이 믿지 않았나"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재호는 불쌍하기보단 아진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찾은 것 같다. 자기만의 확고한 노선이 있기 때문에 불쌍하지 않다.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한 윤준서에대해서는 "저 또한 이용을 당하지만, 그 친구를 의심하고 되묻고 신념을 찾아가려고 하고 막으려고도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마찰이 커진다. 불쌍하진 않지만, 아진이를 못 놓고 자신의 삶이 없는 것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 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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